UPDATED. 2024-03-29 23:00 (금)
손동현ㆍ민경찬 교수, ‘대학 교양교육’ 진흥 나선다
손동현ㆍ민경찬 교수, ‘대학 교양교육’ 진흥 나선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8.25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교협 한국교양교육센터 초대 원장과 운영위원장 맡아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가 한국교양교육센터를 개원했다. 초대 원장에 손동현 성균관대 교수(철학과)가 선임됐고,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민경찬 연세대 교수(수학과)가 맡았다. 대학 교양교육에 전문적 식견과 실제 운영 경험을 쌓은 교수들이 나선 것이다.

손 교수는 “대학에서 교양교육은 ‘하면 좋지만 안해도 되는’ 여분의 교육이 아니라, 기초학문의 깊은 탐구성과가 담겨 있는 것이며, 전공교육과 나란히 대학교육의 한 축을 이루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사회가 제기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연결지평’을 제공하고, 융복합 교육의 기초가 되는 교양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교협 한국교양교육센터는 교양교육에 대한 총체적 현황 분석과 강화 방안 연구, 이공계 학생을 위한 인문사회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양․전공교육 연계방안 연구, 학문횡단형 교양과목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교협은 센터 사업 운영의 자율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교육 전문가, 기업CEO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장을 맡은 민 교수는 “한국교양교육센터는 교양 기초교육을 포함해 대학교육 전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평가 방안, 고등교육의 철학과 미래 비전 제시 등 대학교육 전반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기획․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길 대교협 회장은 “국제적 수준의 대학교육 전환은 교양교육의 혁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대학의 교양교육을 총체적으로 진흥할 조직이 탄생하게 된 것은 한국 대학교육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교양교육센터 개원식과 함께 개원기념 심포지엄도 열었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한국대학의 미래와 교양기초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영기 LG전자 CRO부사장이 ‘한국 대학교육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교양기초교육’이라는 기조 발표에서 “대학의 교양기초교육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