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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총간』편람 발간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총간』편람 발간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08.16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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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典정리 사업 성과, 한·영·중·일어판 내놓아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동환)이 지난 10일 고전 번역과 한국학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역대 문집 1천2백60여 종을 선별해 수집·정리한『韓國文集叢刊』正編663종에 대한 편람을 한·영·중·일어 판으로 발간했다.  

1986년부터 2005년까지 편찬된『한국문집총간』정편에 대한 제반 정보를 제공하는 이번 편람은, 한국학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한국 문집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처음 발간한 편람의 책머리는 일부 문집들의 도판을 실어 화보로 구성했다. 본문에는 각 문집의 이미지와 함께 저자 정보, 간행 정보, 내용 정보를 수록했다. 문집을 시기적으로 구분해 전체 문집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각 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원전을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실어 자료의 생동감 또한 살렸다.

특히 영문, 중문, 일문 번역판이 동시에 제작돼 한국학을 연구하는 외국인 연구자들의 한국 문집에 대한 이해 또한 돕게 된다.

『한국문집총간』은 원전 정리 사업의 대표적 간행물로, 한국고전번역원의 대표적 성과로 손꼽힌다. 1986년부터 편찬에 착수해 2005년까지 정편 350책을 완간했다. 정편 350책에는 신라 최치원의『桂苑筆耕集』에서 구한말 조긍섭의『巖棲集』에 이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물 662명의 문집 663종을 수록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의 2.3배에 달하는 분량으로, 정편만 해도 한국 최대 규모의 편찬물이다. 2005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續編및 색인과 해제를 더하면 그 양은 더욱 방대해 진다. 속편은 150책으로 600여종을 수록하고 있다. 속편은 2012년에 완간 예정이다.

한국고전번역원 관계자는“편람은 전문 자료인『한국문집총간』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속편 150책이 완간되는 대로 속편에 대한 편람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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