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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원 한남대 교수, 한국농어촌건축대전 ‘본상’ 수상
한필원 한남대 교수, 한국농어촌건축대전 ‘본상’ 수상
  • 옥유정 기자
  • 승인 2011.07.1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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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마을회관 리모델링 후 모습

한필원 한남대 교수(50세, 건축학부·사진)가 주관한 ‘통영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가꾸기’가 2011년 ‘제6회 한국농어촌건축대전’에서 공공건축 준공부문 본상을 받았다.

‘한국농어촌건축대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사)한국농촌건축학회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의 건축공모전으로, 올해 주제는 ‘재생을 통한 농어촌지역의 공동체 회복’이었다. 이번에 수상한 한 교수의 ‘통영 문어포 문화역사마을 가꾸기’는 2006년 10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 사업이기도 하다.

문어포 마을은 경남 통영시 한산도에 위치해 있으며, 구릉지의 경사면에 집들이 배치돼 있다. 한 교수는 마을에 체험센터, 마을회관, 다목적회관 등 세 건물을 신축했다. 신축 과정에서 골목에서 좁은 계단을 통해 집으로 진입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지형을 손상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과정을 거쳤다. 또한 신축한 건물들이 기존의 건물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크기나 디자인, 구조를 고려해 마을 전체의 통일성을 살렸다.

한 교수는 “계획ㆍ설계자의 입장에서 문어포 프로젝트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지역에 따른 건축행위의 제약, 외딴 섬이라는 입지의 제약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라며 “현행의 이질적인 농어촌 건축과 달리, 신축 건물과 조경이 마을의 기존 질서와 경관에 잘 조화되는 것을 볼 때, 문어포 프로젝트는 농어촌 건축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들은 9월2일부터 9월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트에 전시될 예정이다.

옥유정 기자 o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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