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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의 학부교육 혁신방안은
서울시립대의 학부교육 혁신방안은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7.1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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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교육인증 시스템 구축으로 “21세기형 수업방식‘ 개발 주력

“서울시립대는 그간 강의평가 결과 전면 공개, 우수 강의 인센티브 확대 등 강의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매년 테스트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그 결과를 통해 바뀌는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에 첫 선정한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 사업에서 당시 국ㆍ공립대 가운데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핵심은 바로 ‘자체 교육인증 시스템 구축’이다. 학부교육 전반에 대해 자체 인증 시스템을 구축한 후 자체 교육 인증을 통해 학부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교육인증원과 학사교육원을 설립해 자체 교육 교육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연구를 수행하고, 2개의 인증모델을 개발했다. 서울시립대는 앞으로 총 8개의 인증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체 교육인증 프로그램 개발은 총장 직속의 교육인증원이 주도한다. 자체 교육인증을 기반으로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총체적 관점에서 전공교육과 교양교육, 비교과 교육, 교육지원 시스템에 대한 인증ㆍ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교육인증원 설립과 함께 자체 교육인증의 기준, 인증 절차, 자체 평가보고서 양식, 인증결과 판정 등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말 인문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부와 과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자체 교육인증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증평가단을 구성해 교육을 실시하고, 보고서 평가와 실사 평가를 통해 인증평가 결과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전공교육과 비교과 교육에 대한 자체 인증모델도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2014년 2월까지는 외부 교육인증을 실시하지 않고 자체 교육인증 사업을 모든 학부와 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은 전체 35개 학과 중 10개 학과가 공학교육인증, 건축학교육인증, 경영학교육인증 등 외부 인증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체와 전문가로부터 자문과 외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받아 자체 교육인증 시스템을 확립하는 한편 이를 다른 대학으로 확산할 생각이다.

학사교육원은 교양교과 개편과 교과목 개발 등 교양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초 교양교과목 교안을 구축하고(20개), 튜터링 프로그램 운영(12개), 신개념 교양교과목 개발(6과목), 전공교육과정 개선 보고서 제작(35개 학부ㆍ과), 융ㆍ복합 교과목 개발(14과목), 글로벌 프론티어 리더 육성 프로그램 운영(46명) 등의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기초 교양교과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튜터링 프로그램과 전공 스페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연계전공과정 운영제도에 대한 연구 역시 올해에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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