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iPad)의 광고 ‘NOW’의 한 장면이다. “Now, We Can Take a Classroom Anywhere.” 라는 나레이션은 의미심장하다.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가 등장하면서, 교육 방식 또한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틀에 박혀있는 강의실 수업에서의 탈피를 의미한다. 이미 국내에 수없이 생겨난 사이버대학 들이 ‘강의실 밖’수업을 지향하고 있지만, 어쨌든 어느 한 공간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의 등장은 이러한 ‘고정된 곳에서의 교육’의 변화에 대한 해답이다.
이러한 변화에 앞서 또 하나의 거대한 변화는 바로 종이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전자 잉크와 전자책(eBook)의 활용은 스마트 폰의 보급으로 인해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에서 발표한 이북 단말기인 킨들(Kindle)은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 폰은 교육에 있어서 그 활용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공학용 계산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따로 공학용 계산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태블릿 PC의 장점인 터치 기능을 이용하여 한자검색 또한 유용해졌다. 대부분의 논문이 PDF인데 PDF 뷰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거나 별도의 스타일러스 펜을 구매하여 필기도 가능하다. 특히 논문의 경우,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들에게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이 된다. 이를테면 네이버의 ‘N드라이브’, 다음의 ‘다음 클라우드’, KT의 ‘u클라우드’, 등에 저장된 논문들을 외부 어디서나 편리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같은 물리적인 저장 공간보다는 인터넷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웹 저장 공간이 더 유용하게 사용되는 추세다.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집에 있는 컴퓨터의 내용들을 살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러한 웹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러한 업체들에서 제공해주는 이메일 용량 또한 기가 단위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메일로 저장된 문서들은 언제든지 편리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여기서는 자신의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하여 어디서나 편리하게 논문을 저장, 읽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는 웹상에서 제공하는 직접 논문을 다운 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에서 논문을 볼 수 있는 사이트에 ‘기관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별도의 금액을 주고 논문을 받을 수 있다.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 http://riss.kr), DBPIA(http://www.dbpia.co.kr), 한국학술정보(Kiss.kstusy.com)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와 같은 사이트 들은 보통 학교와 기관회원으로 맺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위 사이트들에서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로 논문을 받아보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DBPIA와 KISS는 웹사이트에서 바로 다운을 받아볼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 로그인을 한 후 아이패드(iPad)를 이용해 접속한 뒤, 원하는 논문을 검색하면 논문 목록이 나온다. 이 화면에서 원문저장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논문을 스마트 폰에서 읽을 수 있다.
그냥 웹브라우저 상으로 읽을 수도 있고 위 그림과 같이 ‘열기’를 선택하면 원하는 PDF뷰어 어플로도 볼 수 있다.
RISS의 경우는 결제를 한 후에 봐야 하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RISS사이트에 로그인을 해서 원하는 논문을 결제를 한다. 결제를 하고 MyRISS로 가면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유료논문 구매 내역에서 ‘원문보기’를 실행하면 역시 웹브라우저 상으로 논문을 볼 수 있다. 단 RISS는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의 웹브라우저 상에서만 볼 수 있고 다른 PDF 어플로는 볼 수 없음을 유의해야 한다.
논문을 볼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으로는 집에 있는 논문을 클라우드 서비스나 웹디스크 등을 통해서 보는 방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웹디스크와 같은 저장공간에 ‘동기화(Sync)’를 시켜 모바일 기기에서 문서나 음악, 비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여기서는 KT에서 제공하는 ucloud를 이용하여 논문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림 1)과 같이 먼저 집의 컴퓨터가 ucloud와 동기화가 돼 있어야 한다. olleh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후에 컴퓨터에 설치를 하면 자동으로 동기화가 진행된다.
그림 2)와 같이 동기화 된 컴퓨터의 폴더는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에서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동일하게 볼 수 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열기’를 선택하여 집에 있는 논문을 언제 어디서든 열람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은 논문을 써야 하거나, 혹은 논문을 읽어야 하는 대학원생, 교수들에게 유용하다. 이동시간이나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논문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노트북, 혹은 넷북 등으로 볼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이 번거롭다. 게다가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학술 사이트에 들어가려면 무선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야 했지만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의 경우에는 3G 망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이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논문을 받아볼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같은 경우는 부팅시간이나 프로그램 실행시간을 줄일 수 있고 마치 책장을 넘기듯 PDF파일을 볼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면에서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모희준 문화평론가
대학에서 법학과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IT 문화 특히 스마트폰과 관련한 문화현상을 분석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