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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교수, 제5회 ‘김대중 학술상’ 수상
강만길 교수, 제5회 ‘김대중 학술상’ 수상
  • 옥유정 기자
  • 승인 2011.05.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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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78세, 사학과·사진)가 제5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광 김대중 학술상’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과 인권함양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학교가 2006년 제정한 상이다. 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고 리영희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하루키 동경대학 명예교수(제4회) 등 4명이다.

경남 마산 출신의 강 교수는 1960~1970년대 식민사학 극복의 관점에서 조선시대 상업 자본의 발달과 수공업 경영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한국 역사학의 주체적 발전에 공헌해왔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분단과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고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한국근대사」, 「한국현대사」, 「통일운동시대의 역사인식」 등 다수의 연구 성과를 내놓기도 했다. <사회평론> 발행인, 청명문화재단 이사장, 내일을 여는 역사재단 설립자 겸 이사를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을 위한 지원체제도 구축해 민족사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교수는 제13회 단재상, 제2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제6회 만해대상 학술상, 제3회 민족화해상(개인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전남대는 수상자 선정 이유에 대해 “강 교수의 연구업적과 사회적 실천 활동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민주주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중 전남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옥유정 o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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