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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대학원, 융합고고학과정 개설
인하대 대학원, 융합고고학과정 개설
  • 옥유정 기자
  • 승인 2011.05.18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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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총장 이본수) 대학원이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융합고고학 전공과정을 개설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올 가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융합고고학과정 신설을 고대사에서 각광받고 있는 서영대 교수(인하대 인문학부)와 복기대 교수(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가 주도해 사학계의 눈길을 끈다.

서 교수는 “전공명을 ‘융합고고학’으로 정한 이유는 유전학, 질병학, 체질인류학, 기후학, 천문학, 언어학을 비롯해 군사학, 국제관계학과 같은 연관 분야를 총망라했기 때문이다”라며 “의학, 자연과학과 통합되는 현대 고고학의 과학적인 연구 동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앞으로 인하대의 융합고고학을 전공한 고대사 전문 인력이 중국, 일본과의 고대사 논쟁에 주도세력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융합고고학 과정은 학부과정 모든 전공자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한다. 지금까지는 고고학전공 석·박사 학위 소지자에게만 발굴 참여를 허가하는 정부의 방침을 따랐다. 인하대대학원은 전문학위가 없어 고대사 논쟁에 참여하지 못했던 많은 역사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전공 개설을 앞두고 오는 20일 인하대에서‘현대고고학의 방향 : 융합고고학’을 주제로 신설 기념 워크숍도 개최한다. 워크숍에서는 조유전 경기도박물관장이 ‘현대고고학의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이용빈 중국 요령성 박물관 학예실장이 ‘중국 고고학의 새로운 경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옥유정 기자 o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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