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4:40 (금)
대동여지도, 150년만에 한 곳에 모인다
대동여지도, 150년만에 한 곳에 모인다
  • 교수신문
  • 승인 2011.04.26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고지도연구학회,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한국지도학회 연합 학술대회 마련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진지 150주년인 올해, 국내외 도서관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대동여지도가 한 곳에 모인다.

대동여지도는 1861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전국 22첩으로 구성된 대형 지도다.(세로 약 7m, 가로 3m) 우리나 고지도의 백미로 꼽힌다. 당시 국가에서 독점하던 지도가 목판본을 통해 사회에 보급돼 지리 정보가 사회에 확산되는 계기가 된 지도이다. 3년 뒤인 1864년에 수정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재 국내외 도서관과 박물관에 약 25여 점이 남아 있다. 각 지도는 목판의 내용만 유사할 뿐 표장 형태나 색채뿐만 아니라 일부 지명이 다르게 표기되고 내용이 첨삭되기도 했다.

대동여지도는 다양한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그동안 이들 지도가 한 곳에 모여 비교된 적이 없었고 이로 인해 대동여지도 연구는 큰 진척이 없었다.

한국고지도연구학회(회장 이태호 명지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회장 김기혁 부산대), 한국지도학회(회장 정인철 부산대) 등 관련 학회가 연합해 올해 대동여지도 제작 150주년을 기념해 대동여지도를 한 곳에 모아 비교하는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그동안 학회만을 중심으로 논문 발표를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소장기관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과 연합해 행사를 기획해 눈길을 끈다.

4월 2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소장기관의 전시회 및 세미나가 진행된다.
오는 10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대에서는 ‘대동여지도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각 소장기관의 영인본들이 전시되며 이들 지도를 사례로 여러 주제의 논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기혁 대동여지도 150주년 사업 준비위원회 실무위원장(부산대)은 “대동여지도는 한반도가 지향하는 통일의 이미지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도 관리와 연구 수준은 국가의 격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기획했, 150주년을 맞아 대동여지도의 보급과 지도를 이용한 답사, 시민 교육 등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소장기관 전시 및 학술행사
     4월 26일(화)~7월 24일(일) : 국립중앙박물관 테마 전시・기념 강연
 - 대동여지도, 지도에 담은 동방의 큰 나라-

     5월  2일(월)~5월 13일(금) : 부산대학교 도서관 특별전시・학술세미나
 - 대동여지도, 지도를 함께 나누다-

     6월 13일(월)~7월  8일(금) : 국립중앙도서관 특별전시・학술대회
 - 김정호의 꿈, 대동여지도의 탄생-

     7월 : 거창박물관 대동여지도 전시 및 학술 강연
 - 대동여지도, 국토의 완성을 지향하다-

     8월(~20일) :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대동여지도 전시・학술강연(9월)
 - “땅을 그리다” 지도와 미술에 깃든 우리 땅 이야기

     9월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대동여지도 전시
 - 대동여지도가 완성되기까지-

▶ 종합학술대회
      일시 : 10월 20일(목) ~ 21일(금)
      장소 : 서울대학교
      주최・주관 : 대동여지도 150주년 기념 학술사업 위원회
      참여기관(무순)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거창박물관    부산대학교도서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
         국사편찬위원회   영남대학교 도서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화봉박물관    한국연구원
      협조기관 
         국토지리정보원   대한지리학회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지리연구소
         부산대학교 한국지리연구소・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