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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LINC 지원받으려면 교수업적평가 확 바꿔라
교과부, LINC 지원받으려면 교수업적평가 확 바꿔라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4.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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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실적’도 연구실적으로 인정 …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에 신설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LINC)’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 실적을 연구실적 수준만큼 인정해 주는 등 교수 업적평가를 확 바꿔야 한다. 교과부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 지역 거점 연구단 사업을 내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으로 통합하고, 지원대학도 현재 36개 대학에서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교원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교수들이 교육중점, 연구중점, 산학협력 중점 등 평가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순천대는 지금도 업적평가 유형을 일반형과 산학협력형으로나눠 선택할 수 있다. 영동대는 산학협력 중심, 봉사 중심, 연구 중심, 산학협력전담 중심으로 평가유형을 세분화해 운영한다. 교수 업적평가지표 가운데 산학협력 영역을 별로도 분리한 4년제 대학도 한양대 등 15곳이다.

업적평가에서 연구실적보다 낮게 평가돼 왔던 산학협력 실적을 연구실적 수준만큼 인정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재임용이나 승진 심사 때에도 연구실적 평가를 산학협력 실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한다. 대학 재정지원 사업 평가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SCI논문 1편을 100점으로 봤을 때 기술이전 1건의 점수는 57.4점에 불과하다. ‘산학협력 중점교수’도 현재 64명에서 올해에만 22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중점교수는 CEO출신 기업인 중심의 교육지원형, 전문가 중심의 연구지 원형, 전직 대기업 임원 중심의 취업지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교과부는 상반기 중 ‘산학협력 실적 평가지표 예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떤 활동을 산학협력 실적으로 볼 것인지, 산학협력 실적을 몇 퍼센트나 SCI 논문 실적으로 반영할지 등이 포함된다. 신규 임용 때 산업체 경력을 인정해 주는 범위도 확대한다. 교수자격기준을 2007년 개정하면서 개정하면서 산업체 경력의 연구실적 환산율을 30~70%에서 70~100%로 올렸으나 이를 준수하는 대학은 54.3%에 불과하다. 내년부터는 호봉 산정 때 산업체 경력을 반영하는 비율도 40%에서 80%로 확대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산학협력 관련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이 주요 대상”이라며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선정할 때 평가지표로 반영하고, 기존에 지원받는 대학은 연차ㆍ중간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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