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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선도대학 신설 … 기존 사업단 어떻게 하나
산학협력선도대학 신설 … 기존 사업단 어떻게 하나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3.2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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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산학협력중심대학 중간평가 결과 10곳 지원 축소·중단
기존 산학협력사업 지원 사업단 처리, 4월말까지 초안 나올 듯

산학협력중심대학 중간평가 결과 경북대 등 12곳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실적이 부진한 10곳은 사업비를 삭감당하거나 지원이 중단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산학협력 인력양성사업을 내년부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통합할 예정이어서 현재 지원하고 있는 대학의 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교과부와 지식경제부는 28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을 중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은 대학과 기업의 쌍방향적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2009년부터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2단계 사업 지원대상은 4년제 대학 17곳, 전문대 15곳, 산학협력 유관기관 11곳 등 총 43곳이다.

2009~2010년까지의 성과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 경북대, 동국대, 한국산업기술대 한밭대, 한양대 등 4년제 대학 5곳과 경기공업대학, 경남정보대학, 대림대학, 두원공과대학, 충청대학 등 전문대 5곳,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제주대 등 산학협력 유관기관 2곳이 성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절대평가 결과 평가점수가 60점 이상 70점 미만인 4년제 대학 5곳과 전문대학 2곳, 산학협력 유관기관 1곳 등 8곳은 사업비를 삭감했다. 사업실적이 미흡한 거제대학과 신성대학 등 2곳은 아예 지원을 중단했다.

그렇다고 신규 사업단을 새로 선정하지는 않는다. 교과부는 “사업비 삭감과 지원 중단으로 남은 예산은 성과가 우수한 기관에 사업비를 증액 지원해 성과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내년 신설 예정인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산학협력선도대학 신설하면 기존 사업단 어떻게 하나

교과부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 결과 4년제 대학에서 교수업적을 평가할 때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한 비율이 2009년 26.7%에서 2010년 29.8%로 높아지고, 교수 임용 때 산업체 경력을 인정한 비율이 68.9%에서 79.4%로 증가하는 등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교과부는 내년부터 산학협력 지원사업을 ‘산학협력 선도대학’ 50곳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확대ㆍ개편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사업이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 사업, 지역거점 연구단 지원사업 등 여러 사업으로 분리돼 개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과부가 올해 업무보고 때 밝힌 내용을 보면 광역권 선도사업 중심의 학부 인력양성을 위해 20개 대학에 총 1천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학부 인력양성에는 30개 대학을 선정해 900억원을 지원한다. 광역경제원 인재양성사업은 현재 19개 대학 20개 센터가 지원받고 있어 전체 지원대학 규모는 비슷하다. 산학협력 중심대학 지원 대학 수는 17개에서 30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문제는 현재 지원하고 있는 대학의 처리다. 산학협력중심대학뿐 아니라 광역경제권 인재양성사업도 사업 기간이 2013년까지다. 역시 2009년 시작된 광역경제권 인재양성대학은 내년에 중간평가를 실시해 2년 계속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새로 시작할 경우 기존 사업단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현재 시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로 4월말쯤 초안이 나오면 의견수렴과 부처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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