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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에 비리재단 복귀 반대한다"…사분위, 결정 유보
"대구대에 비리재단 복귀 반대한다"…사분위, 결정 유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3.1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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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구성원 700명, 교과부 앞서 상경 집회

 

대구대 교수, 직원, 학생 700여명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에서 상경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 모습이다.

 

"비리재단 복귀는 정상화가 아니다" " 우리 대학은 우리가 지킨다"

대구대 정상화 방안을 심의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대구대 교직원 200여명과 학생 500여명이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비리재단의 복귀를 반대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늘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교과부 지침에 따라 영광학원 산하 학교와 설립자 유족 대표가 함께 마련한 정상화 방안을 원안대로 통과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한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어제(16일) 대구대 본관 강당에서 '등록금 반값 실현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특강한 자리에서 "개인 가족에 의해 운영되고 했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커져 있는 대구대는 개인이나 가족의 사유물이 아니다"라며 "IMF 때 금모으기 운동과 공적자금으로 살린 기업도 개인의 사유물이 될 수 없고 우리 국민들의 눈물어린 등록금이 들어간 대학을 사유화하려고 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지역 명문 사학인 대구대가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돼서 제대로 된 명문사립대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한 가족이 대구대를 망가뜨리는 일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이날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대구대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상화 방향 결정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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