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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제6회 일송상 수상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제6회 일송상 수상
  • 교수신문
  • 승인 2011.03.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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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랑과 열정의 고됨을 더하는 일인이 되겠다”

제6회 일송상 수상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91세,사진)가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제6회 일송상을 받았다. 지난 10일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철학계의 원로이자 저명한 수필가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열정적인 사회교육가로 알려져 있다. 일송기념사업회는 “평생을 한결같이 학문연구와 저술, 그리고 교육에 매진해 학문적 스승이자 인생의 사표로 존경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일송 윤덕선 박사의 뜻이 서려있는 일송상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고 앞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이로 살아가라는 의미로 받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사랑과 열정이 있는 고됨은 역사가 되고 이 땅에 남겨지는 것이라 생각해왔다”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 복 받은 일은 안에서 보면 고생의 대가라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삶에 늘 사랑과 열정의 고됨을 더하는 일인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철학개설』부터 시작해 10여 권에 이르는 철학 분야 서적과 근 10권에 달하는 종교학 분야(특히 기독교 관련) 서적, 1960년 『고독이라는 병』 이래 무려 40여 권이나 출간된 수상록은 청소년과 지식인들의 가치관과 인생관 설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 에세이 전작집을 낼 정도로 독자의 사랑을 받는 저술가다.
김 교수는 또, 사도(師道)를 천직으로 삼고 일생을 매진해온 타고난 교육가로, 평양 숭실중학 재학 시절 신사참배 거부로 인한 폐교 때 17세의 나이로 소학교 강단에 선 이래 1985년 연세대 철학과 교수직을 정년퇴임하기까지 스승으로서의 한결같은 소명감과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제자들의 존경을 받아왔다고 한림대는 전했다. 정년퇴임 이후 구순을 넘긴 지금까지도 저술과 방송․강연을 통해 사회교육에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서울 중앙중․고교 교사 및 교감, 연세대 철학과 교수, 월드비전 이사, 한우리독서회 초대회장, 성천문화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이날 시상식에는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김용구(한림과학원장) 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 이영선 총장, 정범모 명예석좌교수(제2회 일송상 수상자), 장 익 주교 가톨릭 춘천교구장(제4회 일송상 수상자),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이사(제5회 일송상 수상자), 금승호 한림성심대학장을 비롯한 수상자 가족과 학생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일송상 수상자는 서울 아산병원 이승규 박사(1회), 한림대 정범모 명예석좌교수(2회),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노영수 박사(3회), 가톨릭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4회), 도서출판 기파랑 안병훈 대표이사(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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