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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박사·전업강사’ 1천680명에게 1천만원씩 지원
‘인문사회·박사·전업강사’ 1천680명에게 1천만원씩 지원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1.01.29 00: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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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ㆍ연구재단,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 공고
인문산학 협력형 과제 시범추진…대학중점연구소 1개 선정

2011년도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 지원 예산

인문ㆍ사회분야 전업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이 신설되고, 인문ㆍ사회과학과 기업 활동을 연계하는 ‘인문산학 협력형 과제’가 시범 추진되는 등 올해 인문사회 기초연구비가 지난해보다 234억원 증액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8일 ‘인문사회 기초연구 시행계획’을 확정ㆍ공고했다. 올해 인문사회 학술연구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304억원 증액된 총 1천952억원을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 인문학진흥사업, 한국사회과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인문학진흥사업과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은 오는 4월 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시간강사 연구비 지원내용 확정 … ‘인문사회·박사·전업강사’만 지원

인문사회연구역량강화사업이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과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으로 분리됐지만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2.8% 증액됐다. 세부적으로는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 예산(332억원)이 지난해 109억원에서 223억원 늘었다. 일반연구지원사업 예산이 15억원, 학제 간 융합연구 지원 예산이 10억원 확대됐다.

인문사회 기초연구사업 중에서도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의 증가폭이 가장 큰 데에는 173억원 규모의 ‘시간강사 연구지원’이 신설된 게 가장 컸다.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국립대 강의료 인상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문ㆍ사회(예술ㆍ체육학 포함) 분야 전업 시간강사 1천680명에게 1천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박사학위 소지자로 최근 3년간 대학에서 강의한 실적이 있고, 5년 이내에 1편 이상의 연구실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박사 후 국내연수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43억7천900만원이 늘어 77억7천500만원이 책정됐다. 이 가운데 201개 과제를 새로 선정해 총 68억3천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 당 지원비도 2천900만원에서 3천400만원으로 늘었다. 박사 후 국외연수 사업도 과제 당 지원비가 지역별로 200만원씩 인상됐다.

교과부는 “올해 신설되는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 등을 통해 약 2천명 이상의 학문후속세대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는 전체 인문사회 분야의 박사급 학문후속세대 중 약 22%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밝혔다.

학제 간 융합 연구 지원 확대 … ‘인문산학 협력형 과제’ 시범 실시

창의ㆍ소외ㆍ융합 분야의 과제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개인연구 군에 속한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의 5% 이내에서 창의ㆍ소재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일반연구지원사업 중 기본연구 단독과제와 학문후속세대사업이 대상이다. 일반연구지원사업 중 기본연구(단독, 공동)의 경우 역시 5% 예산 이내에서 융합연구 과제를 선정한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적 지식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에 맞춰 연구 분야에서도 학제 간 융합연구 지원사업 예산을 확대했다.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10억원이 늘었다. 신규 과제는 27개에 총 26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의 씨앗형(5천만원)과 새싹형(1억8천만원) 외에 ‘산학협력형’을 신설했다. 

바로 ‘인문산학 협력형 과제’를 시범 추진한다. 산학협력이라고 하면 기계, 전자, 정보통신 등 주로 이공계에서만 이뤄져 왔다. 인문사회 지식을 제조업 등 산업분야에 적용해 실용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2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 당 2억원씩, 최소 5년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4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고해 9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예산이 5억6천만원씩 확대되면서 예술체육 분야에서 신규 연구소 한 곳을 새로 선정한다. 한편,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예산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올해 210억원으로 60억원이 늘었다. 이 중에서도 한국사회기반연구사업 예산이 82억원 늘어났다. 60개 과제를 올해 새로 선정할 예정이다.

2011년도 인문학진흥사업 지원 예산

2011년도 한국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지원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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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진 2011-02-07 10:21:38
(국립대 시간강사료 인상이 포함돼 있긴 합니다만) 저도 1년에 1천만원 주는 사업 하나 신설하면서 ‘시간강사 처우개선’이라고 내세우기에는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선생님의 지적, 꼭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구 2011-02-03 00:19:54
시간강사 보호학문 연간 2700만원 지원하던 것을 폐지하고 년간 1천만원지원하면서 다른 프로젝트 참여 봉쇄, 공동연구 전임연구인력을 폐지하고 보조연구원수준인 박사급 연구원으로 하향조정한 것...등을 작년과 비교하여 논평할 수는 없습니까? 말도 안되는 변화를 무슨 시간강사를 위한 지원인양 목청을 높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