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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맞은 대학들, 어느 해보다 빠른 변화 이어질 것"
"전환기 맞은 대학들, 어느 해보다 빠른 변화 이어질 것"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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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 총장신년사 화두는?

대학 총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 대학운영의 화두는 무엇일까.

지난해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대 법인화법’은 전환기에 놓인 대학가의 상징적 사건이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의 설립은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고, 또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고등교육의 신패러다임이 출범하는 이 새로운 시간 앞에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를 둘러싼 쟁점들과 우려들을 원대하고 슬기로운 미래의 가치로 승화시키는데 만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대 법인화’는 지역 거점국립대에게도 ‘발등의 불’이 됐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국립대 법인화는 거대한 파고가 돼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지역 거점국립대의 법인화 작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총장은 “법인화와 병행해 국립대학 통합문제도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건설되는 세종시에 충남대의 진출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할 때”라고 전했다.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는 충북대 김승택 총장은 “이제 국립대 법인화는 강 건너 불이 아니”라며 “우리대학을 비롯한 국립대들을 법인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우송 경상대 총장은 “서울대 법인화 법안이 통과된 이후 거점 국립대도 법인화 요구를 받고 있으며 국립대 경쟁력 강화방안도 추진되고 있다”며 “경상대는 수년 전부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왔지만 올해는 더욱 구체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총장은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의 큰 패러다임이 바뀌어가는 전환기를 맞이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이를 실천해 변화?발전의 중심에 경상대가 서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윤수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들의 추진력을 높이고 유사?중복학과 해소와 같은 숙제를 풀기 위해 특별한 지혜가 필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함인석 경북대 총장도 서울대 법인화법 국회 통과를 두고 “주변의 상황 역시 크게 변화했다”며 “경북대는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한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경북대와 규모와 사정이 비슷한 2~3개 거점 국립대가 공동으로 현재 상황에 대비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김인세 총장은 신년사에서 국립대 법인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김 총장은 “최근 수년간 부산대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며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했고 “수도권 사립대를 비롯한 경쟁 대학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감안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내부동력을 갖추어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2011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빠른 속도의 변화가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며 “특히 교육정책과 시대조류가 크게 바뀌면서 한 층 더 신속한 결단과 도전을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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