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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경북대·연세대 HK연구소 지원 중단 … 4개 연구소 신규 진입
전북대·경북대·연세대 HK연구소 지원 중단 … 4개 연구소 신규 진입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12.0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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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한국 첫 단계평가 결과 발표

전북대 쌀·삶·문명연구원,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연세대 미디어아트센터가 인문한국(HK) 지원사업 단계평가에서 최종 탈락했다. <교수신문 579호 참고>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HK지원사업 단계평가 결과 16개 연구소가 2단계에 진입하고 3개 연구소는 지원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3개 연구소가 HK교수 전임교원 임용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연구업적과 연구소 운영이 저조해 지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3개 연구소 탈락으로 남은 예산은 올해 신규 선정평가에서 차순위를 기록했던 4개 연구소를 추가 선정하는 데 투입한다.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한국외국어대 언어연구소,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는 12월 1일자로 HK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을 중단한 3개 연구소 이외에 10개 연구소는 규정 미비로 주의·경고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은 이들 연구소에 내년 3월까지 수정보완을 요구하고 보완조치 완료 연부에 따라 2차 경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문한국지원사업관리운영지침에 따르면, 동일 사안으로 3회 경고가 누적되면 지원이 중단된다.
한편 HK교수 확충과 연구성과에 좋은 점수를 받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은 연구비 10%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HK지원사업은 대학내 인문학 연구소 소속의 전임교원이 핵심과제였다. 교과부는 “학과·학부중심의 교수채용과 폐쇄적인 연구관행 때문에 대학에서 HK교수를 1년 단위 비전임교원으로 운영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2010년 대학들이 인사규정 개정과 교수채용을 서두르면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HK연구소에는 HK교수 135명, HK연구교수 364명이 재직하고 있다. 이들이 발표한 논문은 연평균 241편, 저역서는 1.02권이다. 3년 동안 A&HCI급 논문이 총 29편, 국제학술지급 논문이 190편 게재됐다.
교과부는 HK연구소장 협의회, 대학 교무처장 워크숍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2단계 사업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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