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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화제] 한국과학재단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과 그 의미
[학술화제] 한국과학재단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과 그 의미
  • 박나영 기자
  • 승인 2002.05.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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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재단 창립25주년의 의의와 향방
이공계 기피, 과학기술자의 열악한 처우 등으로 인해 ‘풀죽은 이공계’에게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활동지원사업, 인력양성지원사업, 학술활동지원사업, 국제협력지원사업, 산학협력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학재단의 행보는 주목해볼 가치가 있다.
선진국의 경우 기초과학 지원이 연구개발 예산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17%에 불과하다. 한국과학재단측은 기초과학 지원 비중을 2005년까지 25% 정도까지, 2012년까지 30% 정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월 순수기초과학연구 본격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김인묵 한국과학재단 전문위원은 “과학기술의 큰 흐름을 바꿔놓는 창조적 과학업적은 실제로 순수기초연구에서 나오는 만큼 이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또한, 재단측에 따르면 이제까지는 한국과학재단이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주로 분산적인 소규모의 투자를 해왔으나,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현 시점을 전환점으로 특화된 분야를 타겟으로 한 집중적인 대규모의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지난 10일 공고한 ‘2002년도 특성화장려연구사업 시행계획’은 이러한 목적을 바탕으로 연구활동의 기본요소인 연구기기, 연구소재, 연구정보와 관련하여 특성화된 연구공통기반 및 자원의 효용도를 높여 연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과학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우리에게 발구름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겸허한 자세로 당면과제들을 받아들여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한국과학재단의 노력 여부에 달려있다. 재단측에서는 “일단 양이 확보되어야 질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나라의 SCI 학술지 등재 횟수의 증가를 잣대로 지난 25년간의 성과를 낙관하고 있으나, 이공계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 세계의 과학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반성과 각오가 필요할 것같다. 박나영 기자 imnaria@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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