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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R&D·고용 연계 강조 … 2015년까지 450억 지원한다
교육과 R&D·고용 연계 강조 … 2015년까지 450억 지원한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0.11.2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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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2013년까지 ‘산업단지 캠퍼스’ 15곳 조성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에 15개의 ‘산업단지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450억 원의 정부 예산을 투자할 예정으로, 내년엔 3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캠퍼스’는 산업단지 안이나 산업집적지에 대학이나 대학원의 일부를 이전해 교육과 R&D, 고용이 연계된 캠퍼스를 말한다. 대학과 기업의 클러스터화를 통한 새로운 산학협력체제다. 이 모델은 기존의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과는 달리 대학과 기업의 접근성을 높여 상시적이고 현장 밀착이 가능한 산학협력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해 산업단지 안이나 인근지역으로 캠퍼스 이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교사나 교지를 대학이 소유해야 한다는 원칙을 대폭 완화해 ‘산업단지 캠퍼스’의 경우 타인과의 공동 소유와 임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오는 12월 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산업단지 캠퍼스는 산학융합연구실, 장비지원센터, 산업체 재직자 교육센터, 비즈니스 랩, 비즈니스 솔류션 센터 등 필수시설과 산업단지 특색을 고려한 산학협력단, 복지·행정시설 등의 선택시설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학부 수준의 연구인력 1만3천500명, 석박사 수준 연구인력 950여명 등 1만4천500여명의 맞춤형 R&D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식경제부의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연계해 공장위주의 노후화된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해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 캠퍼스 모델은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시티 내에 있는 ‘IT 대학’을 참고했다. 이 대학은 스웨덴 왕립공대와 스톡홀롬 대학이 연합해 만든 대학이다. 사이언스시티는 스톡홀름시 주도로 만든 신도시로 700여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2만7천여 명이 고용돼 있는데 이 중 3분의 2가 IT업종에서 일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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