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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준의 마이스터대학으로 판짜기] 기술석사과정 도입해야 하는 이유
[국제수준의 마이스터대학으로 판짜기] 기술석사과정 도입해야 하는 이유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0.11.15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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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은 직업교육의 최일선에 있다. 강의실과 산업현장을 오가는 틈틈이 교육의 힘이 발휘된다. 지난 2008년 전문대학에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3년제 학사학위과정)이 도입되면서 전문대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현장기술을 연구로 풀어내려는 학생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내년부터 크게 늘어 총 86개 대학, 432개 학과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정원은 1만475명에 달한다.
전문대학생이 4년제 대학으로 편입·재입학하려면 영어를 비롯, 4년제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력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최근 ‘먼 길’을 돌아가지 않아도 현장과 연구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학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석사과정이다.

직업교육이 활성화된 독일과 핀란드 등지에서는 일찍부터 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권재길 전문대교협 전문위원(창원전문대·기계과)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오가는 학생들을 보면 결국엔 현장실무교육이 아닐 경우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업트랙에서 석사과정이 있다면 현장과 접목한 연구를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신임회장도 “전문대학이 발전하려면 ‘국제수준의 마이스터대학’으로 특성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기술석사과정이나 마이스터대학으로의 ‘판짜기’를 당장에 시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권 전문위원은 “최근 선취업·후진학,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마이스터대학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교육성과가 졸업생들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전망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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