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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동아연구소, '국경을 넘어:동남아의 역사,문화,사회'학술대회(10.27~29)
서강대 동아연구소, '국경을 넘어:동남아의 역사,문화,사회'학술대회(10.27~29)
  • 교수신문
  • 승인 2010.10.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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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동아연구소(소장 신윤환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강대 가브리엘관에서 '국경을 넘어: 동남아의 역사, 문화, 사회'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동남아에서 국경을 넘는 이동과 네트워크”, “지역 정치의 초국가적인 함의”, “아세안과 주변국들” 등 총 6개의 분과회의로 구성돼 있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7개국 출신 15명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역사학, 인류학, 정치학, 지리학 등의 분야에서 일국적인 시각을 넘어 동남아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지리적 신체”(Geo-body)라는 개념으로 동남아역사연구뿐만 아니라 동북아역사연구에도 큰 영향을 끼친 위스콘신대 역사학과의 통차이 위니차쿤(Thongchai Winichakul) 교수는 지리적 신체를 고수하려는 민족주의적인 현상과 이것을 극복하려는 초국가적 현상 간의 충돌과 갈등에 대해서 다룬다.

더햄대 지리학과의 조나단 릭(Jonathan Rigg) 교수는 사람들의 생활 세계에서 경계를 넘는 이동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호주국립대의 정치학 교수인 폴 허치크로프트(Paul D. Hutchcroft)는 최근 필리핀과 태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비교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한편 싱가포르국립대 사회학과의 호콩총(Ho Kong Chong) 교수는 싱가포르의 유학생 사례를 통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이주 현상을 분석한다.

신윤환 동아연구소장은 “국내외 동남아 연구자들이 각 학문분야에서 일국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열린 지역체계로서 동남아를 바라보는 시각과 초국적 이슈에 대한 이론과 실증적 쟁점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라고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설명했다.

서강대 동아연구소는 한국의 동남아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서 2008년 '열린 지역체계로서 동남아'라는 대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인문한국(HK)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동아연구소의 인문한국지원사업은 동남아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세계적인 동남아연구의 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째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도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빙해 동남아 연구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향후 창간될 동남아연구 전문 국제학술지를 통해 출간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과 동남아시아 각국은 정치, 외교, 안보,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국제결혼, 이주노동, 유학 등 문화 및 인적교류의 면에서도 다차원적으로 관계가 확대되고 심화돼 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동남아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이슈에 관해 토론하는 이번 학술회의는 학계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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