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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중국 남경대,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10.28~29)
인하대-중국 남경대,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10.28~29)
  • 교수신문
  • 승인 2010.10.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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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와 중국 남경대(南京大) 마르크스주의사회이론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는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가 지난 10월 28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됐다.

인하대(총장 이본수)와 중국 남경대(총장 진준(陈骏)) 마르크스주의사회이론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는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가 오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 및 대회의실(6층)에서 열린다.

학술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정문길(고려대), 정세균(서울대), 임지현(한양대), 강신준(동아대), 임채언(전남대), 홍훈(연세대), 곽노완(서울시립대), 최원식(인하대), 홍정선(인하대), 김명인(인하대)  교수 등이 참석하며, 중국 측에서는 장이빈(남경대), 한리신(청화대), 어우양캉(화중과학대), 우샤오밍(복단대), 왕난스(남개대), 류썬린(중산대), 장량(남경대) 교수 등 양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학자들의 마르크스주의 연구를 재인식하게 된 중국학자들이 1년 전에 한국학자들과의 만남을 강력히 희망함에 따라 현재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중 최고의 권위를 가진 사람의 하나로 손꼽히는 장이빈(張異賓) 남경대 부총장이 홍정선(洪廷善) 인하대 문과대학장에게 제안해서 이루어졌다.

 ‘한․중 마르크스주의 연구자 회의’가 인하대에서 열리게 된 데에는 인하대가 일찍부터 중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해 교육시켜 왔다는 간접적 계기도 작용했다. 중국의 명문 남경대는 인하대에서 공부한 윤해연, 서여명 씨 등 우수한 인재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들에게 한국어학과 창설을 맡기고 또 한국과의 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 또한 이번 회의가 인하대에서 열리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의 마르크스 연구자들은 대부분 중국 최고의 권위자로서 중국 각 대학의 부총장급 이상의 실질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표명하면서 한국에서 마르크스 연구자 포럼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데에는 현재 중국이 가진 고민의 일부가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마르크스주의가 앞으로 중국을 계속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중국의 고민과 능동적 대처가 이번 포럼을 열게 만든 중국 쪽의 한 이유이다. 폐쇄된 사회에서 과거처럼 중국식의 모택동주의만을 고집할 수 없게 된 중국, 세계에서 일정한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중국이 서구사회의 마르크시즘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출발의 한 모습을 이번 포럼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사실은 장이빈 교수가 정문길 교수의 업적에 대해 “현재 정년을 마친 이 시점에서 정 교수의 연구성과가 오히려 중국이란 위대한 나라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니, 그가 겪었던 과거의 간난신고와 고독도 어떠한 의미에서 말한다면 보람있는 결말을 보게 된 것”이라고 평가하는 데에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학술 포럼을 통해 중국의 중추적인 지식인들과 학문적인 차원에서 폭넓고 심도 있는 교감을 나눔으로써 한국의 마르크스 연구를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사상적·정치적 풍향계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이론가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한․중 관계를 더 공고하게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세부 회의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28일(목)                            장소: 정석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

오전 9:30~10:30                       
사회: 홍정선(인하대 문과대 학장)
      개회사 - 사회자
      환영사 - 이본수(인하대 총장)
      중국측 대표 답사 - 장이빈(張異賓ㆍ남경대 부총장)
      정문길 선생 저서 중국어판 증정식

10:30~11:00 중간 휴식

    11:00~12:00 기조발제
      1. 주제권에서 작품권으로의 천이 - 정문길(고려대)
      2. 정문길 교수의 마르크스학 연구 및 이론의 특징 - 장이빈(張異賓ㆍ남경대)

오찬 12:00~13:20

오후 1:30~5:00              
사회: 우경섭(인하대 한국학연구소 HK교수)

      1. 한국의 정치지형과 마르크스주의 - 김세균(서울대 정치학과)
      2. 세계화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시대적 발전 - 어우양캉(歐陽康ㆍ화중과학대 철학과)
      3. 마르크스주의와 한국의 노동운동 - 강신준(동아대 경제학과)
      4. 중국의 평화주의발전도로 및 세계 역사적인 의의 - 우샤오밍(吳曉明ㆍ복단대 철학과)

3:00~3:20 중간 휴식
      5. 포스트 콜로니얼 마르크스? - 임지현(한양대 사학과)
      6. 마르크스의 방법론적 유물주의 - 왕난스(王南湜ㆍ남개대 철학과)
      7. 마르크스 가치이론에 구현된 헤겔의 변증법적 논리구조 - 이채언(전남대 경제학부)

4:30~5:00 중간 휴식
    
     5:00~6:00 종합토론             
사회: 이영호(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한국: 정영태(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김진석(인하대 철학과), 이준갑(인하대 사학과)
      중국: 왕밍성(王明生ㆍ남경대 정부관리학과), 야오순량(姚順良ㆍ남경대 철학과), 야오룬가오(姚潤皋ㆍ남경대 철학과).

10월 29일(금)                              장소: 정석학술정보관 6층 대회의실

오전 9:00~11:10                         
사회: 어우양캉(歐陽康ㆍ화중과학대 부총장)

      1. “주체”는 어떤 의미에서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으로 인식되는가? - 류썬린(劉森林ㆍ중산대 철학과)
      2. 한국에서의 마르크스경제학 - 홍훈(연세대 경제학부)
      3. 착취 및 수탈의 시공간과 기본소득 - 곽노완(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4. 일본의 “조기 마르크스논쟁” - 한리신(韓立新ㆍ청화대 철학과)
      5. 한국 마르크스주의 문학의 역사와 성격 - 홍정선(인하대 한국어문학전공)
      6. 문헌학 시야속의 마르크스엥겔스의 미학사상 연구 - 장량(張亮ㆍ남경대 철학과)

11:10~11:30 중간 휴식

    11:30~12:30 종합토론
사회: 최원식(인하대 BK21동아시아한국학사업단장)
      한국: 서경석(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명인(인하대 국어교육과), 류준필(인하대한국학연구소)
      중국; 쉬야오웨(徐小躍ㆍ남경대 철학과), 선샤오산(沈曉珊ㆍ남경대 철학과), 순러챵(孫樂強ㆍ남경대 철학과).

*자료 : 인하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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