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7:45 (목)
가을로 가는 전시·공연
가을로 가는 전시·공연
  • 교수신문
  • 승인 2010.09.24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병현, 「나무」,80X170cm, 캔버스위에 혼합재료, 2008.
 

전병현의 개인전시 ‘블로섬’ 가나아트센터, 9.17~10.10.
3년간 고요 속에 은거하던 화가 전병현이 개인전을 열었다. 한지죽을 이용해 독특한 질감을 구사한 꽃그림을 선보였던 그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3년 전 전시와 같은 제목 「블러섬(Blossom)」전을 선보이고 있다. 풍경을 직접적인 소재로 했기 때문에 광릉 수목원, 지리산, 강진 마량포구 등 작가의 회화적 궤적을 엿볼 수 있다. 가을 냄새가 가득하다. 그는 이미지보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原質로서의 ‘재료’에 더 많은 정성을 쏟아왔다. 이미지의 형태에 맞춰 석고를 뜨고, 여기에 한지죽을 덧씌워 물기를 빼낸 뒤 한지 부조를 만들어낸다. 다시 이것들을 일일이 손으로 찢어 캔버스에 붙이고 여기에 황토와 돌가루를 입히고, 먹과 안료로 색을 내고 목탄으로 선을 그어나가는 작업 과정을 반복한다. 이 긴 과정 끝에 입체감 생생한 그의 작품이 탄생했다. 화가들을 단조롭게 하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그의 전시가 어떤 평을 받을지 주목된다. 02_720_1020

 

국립공주박물관 기획특별전 ‘백제의 冠’, 9.18~10.17.
국립공주박물관의 ‘백제의 관’전은 고대사회에서 국가통치 권력의 상징물 중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관을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강력한 힘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백제의 관’전에서 소개되는 자료는 모두 60여점. 그동안 백제의 관을 대표했던 나주 신촌리 출토 금동관(국보 제295호)과 익산 익점리 출토 금동관을 비롯해 공주 수촌리 유적, 서산 부장리 유적, 함평 신덕고분 출토 금동관 등 새롭게 발견된 백제의 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가야계 출토 백제계 관인 합천 옥전 23호 금동관과 함께 일본 후쿠이(福井)현 주젠노모리(十善の森)고분 및 구마모토(熊本)현 에다후나야마(江田船山)고분 출토 금동관(복원품) 등 일본에서 출토된 백제계 관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된다. 041_850_6364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서울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세종문화회관, 9.30~11.20.
제13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가 오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 스페인 국립발레단 안무가 출신 호아킨 그릴로의 「개인의 전설」(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0.4)을 비롯해 개막 공연인 쿠바 무용단 단사비에르따의 작품 「말손」(Malson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9.30), 현대적인 플라멩코로 유명한 스페인 무용가 이스라엘 갈반의 「황금시대」(세종M씨어터 10.12~13) 등 20개국 58개 단체의 63개작품이 공연된다.
세계 무용의 비주류에 속하는 제3세계의 특색 있는 무용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한국의 전통적인 민속성을 담아내려는 우리춤 빛깔찾기 노력-강경모의 「예가」, 류석훈의 「시간 위를 걷다」등도 이어진다. 02_3216_1185

 

김형찬 바순 독주회,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 10.11. 오후 8시
아름다운 저음을 지닌 바순의 매력을 뛰어난 연주력과 끊임없는 연주활동을 통해 선사하고 있는 바수니스트 김형찬 서울시립대 강사의 ‘바순 독주회’가 다음 달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열린다. 유진 보르드(Eugene Bourdeau)의 「Premier Solo」, 앙리 듀티와(Henri Dutilleux)의 「Sarabande et Cortege」등을 선보인다. 피아노 손은정, 플루트 이예린, 마림바 김미영이 함께 한다.
02_586_094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