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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교학술상’ 수상자로 김기현․전병욱 교수 선정
올해 ‘유교학술상’ 수상자로 김기현․전병욱 교수 선정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0.09.1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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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교학술원, 오는 28일 성균관 명륜당에서 시상식

성균관 유교학술원은 올해 ‘유교학술상’ 수상자로 김기현 전북대 교수(윤리교육과)와 전병욱 고려대 연구교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유교 저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기현 전북대 교수는 『선비: 사유와 삶의 지평』(민음사 刊)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은 ‘오직 진리와 도의에 입각하여 자아를 확립하고 완성하려 했던 사람이 진정 선비다'라고 했던 퇴계 이황을 모범으로 해 선비의 삶과 죽음, 이념과 실천을 서술한 책이다. 특히, 선비정신을 현실적 삶과 연결시켜 爲己之學의 일관된 관점으로 설명했다.

‘유교 논문상’ 수상자인 전병욱 고려대 연구교수가 쓴 「朱子의 未發說과 居敬格物의 수양론」(철학연구 38집, 2009)은 주자 수양론 체계를 미발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구한 논문이다. “한 개체의 主宰인 마음이 세계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미발설의 의미를, 잠재형 가능성과 현실적 가능성의 구도로 분석했다. 주자의 수양론이 주체를 정립해가는 과정인 居敬과 그 주체가 세계와 소통해가는 방식을 모색하는 格物로 구성됐음을 천착하는 이론적 탐구에 충실한 논문으로 인정받았다. 최종심사위원회는 “유교철학에 대한 현대적 관심이 수양론을 주목하고 있으며, 젊은 학자의 순수한 철학적 탐구가 돋보이는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성균관 유교학술원 연구위원회는 올해 유교학술상 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의 유교사상 관련 주요 학회의 회원과 운영진에게 의뢰해 후보를 추천받았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출판사나 국내 학술지에 처음 출판된 유교 관련 저술이나 논문의 저자로 후보를 정했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리는 석전제(釋奠祭)에서 올해 유교학술상 시상식을 갖는다. 두 수상자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성균관 유교학술원은 유교사상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와 탐구를 진작시키고 유교사상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구현시킬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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