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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으로 가는 오명 전 건국대 총장
'민간기업'으로 가는 오명 전 건국대 총장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0.08.2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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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퇴임..."우리나라 IT경험 전수하는 '코리아IT외교'펼칠 것"

26일 퇴임한 오명 전 건국대 총장.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남의 장점을 먼저 보고 칭찬해주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4년 동안 건국대 총장을 지낸 오명 총장이 8월 26일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오 총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간 건국대는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냄으로써 대학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지난 4년이 더 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앞으로 국내 민간 기업에서 활동하며 첨단 IT인프라를 구축하고 역대 정부 장관과 대학 총장 경험을 살려 남미 콜롬비아와 파라과이, 아프리카 르완다 등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나라의 IT경험을 전수하는 ‘코리아 IT외교’활동을 펼 계획이다.

오 총장은 건국대 총장을 맡아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석학교수로 초빙해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글로벌실험실을 운영하고 독일 프라운호퍼와 핀란드 VTT 등 세계적 연구소를 유치하는 등 대학 연구역량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WCU(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 사업 6개 과제 선정, BK21(두뇌한국) 총 14개사업단, HK(인문한국)사업 선정 등을 통해 외부 연구비 수주 총액이 2006년 670억 원에서 2009년 1천18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대학의 녹색성장 신기술 개발과 산학협력을 확대해왔다.

그는 또 재임기간 동안 163개 해외 대학과 신규 교류협정을 맺어 건국대는 현재 43개국 259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확대에 힘써 61개 중국 대학과 교류협력을 맺어 중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로스쿨 유치와 기술경영 종합교육과정인 밀러MOT스쿨 개원, 경영전문대학원을 개원했고, 과감한 학문단위 구조조정에도 기여했다.

한편, 건국대의 차기 김진규 신임 총장 취임식은 오는 9월 1일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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