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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최첨단 '선박모의조종시스템' 구축
한국해양대, 최첨단 '선박모의조종시스템' 구축
  • 교수신문
  • 승인 2010.08.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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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및 케미컬탱커훈련센터 기공식

한국해양대는 최첨단 '선박모의조종시스템'을 구축키로하고, 오는 23일 학내에서 기공식을 연다.

한국해양대(총장 오거돈)가 세계 수준의 해사 관련 교육 및 훈련체계를 갖춘 최첨단 선박 종합시뮬레이터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국해양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학내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앞 옥외주차장에서 모든 선박관련 시뮬레이션 교육을 동일한 장소에서 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기공식을 연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영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요지 후지사와(Yoji fujisawa) 전일본해원조합장, 타카오 만지(Takao Manji) 국제선원노무협회장 등 국내외 해양관련 기관 인사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해양대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은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가 보유한 선박모의실험장치(선박ㆍ기관조종 시뮬레이터)와 ARPA/RADAR시뮬레이터(자동레이더추적장치/무선탐지 및 거리측정), GMDSS통신시뮬레이터(전 세계 해상 조난안전 시스템)에 화물관리시뮬레이터 및 액체화물시뮬레이터, ECDIS(전자해도)교육시스템 등을 추가로 구축한 것이다. 2천여 평 규모로 리모델링해 올해 말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신규 선박모의실험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선박모의실험장치는 지난 1998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5천여 명의 한국해양대 학생들과 6천여 명의 실무 해기사들에게 선박 운항의 현실감을 극대화하며 해기능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약 12년간의 장비 사용으로 인한 노후화 및 최신 항해계기의 발전을 고려해 이번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의 설립에 보조를 맞춰 오는 11월 최첨단 선박모의실험장치(FMSS : Full Mission Simulator System)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전 세계 선박관련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Transas 제품으로서 국고 35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 장치에는 해양플랜트 운용이 가능한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 : Dynamic Positioning System) 및 항해와 기관이 연동되는 시스템, 북극해 및 남극해 항로 항해(Ice Navigation) 기능, 그리고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3D입체영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이 구축되어 다양한 교육훈련의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해양대는 이와 함께 최근 전일본해원조합(JSU)과 국제선원노무협회(IMMAJ)로부터 기증받은 60억 원대의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운용할 수 있는 ‘케미컬탱커훈련센터’도 설립한다.

액체화물시뮬레이터는 1만 2천 톤급 케미컬탱커의 중간 부분을 잘라놓은 상태인 하역설비 및 저장 탱크로 구성되는 선체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을 통하여 구현되는 컴퓨터 시뮬레이터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화물시뮬레이터의 설치비(10억원 예상) 및 연간 운영비(5억~8억원 예상)는 전일본해원조합과 국제선원노무협회가 운용 중인  「CPTS 프로젝트(Chemical & Product Tanker Simulator)」의 선원진흥기금(IBF)에서 지원된다. 

「CPTS Project」란 아시아지역의 해기사양성기관에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제작ㆍ기증하고 설치비 및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액체화물 전용운반선인 케미컬(Chemical) 선박에 승선하는 아시아지역의 우수한 해기인력의 전문교육 및 안정적인 선원 수급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말한다.

전일본해원조합과 국제선원노무협회는 이미 필리핀과 중국에 지원한 실적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해양대가 처음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이들 양 기관에서 기증하는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기존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앞 주차장 부지에 300여 평 규모로 건립되는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설립은 STX조선에서 맡아 진행하며 이날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과 함께 기공식을 치른다. 

이번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과 ‘케미컬탱커훈련센터’의 설립은 한국해양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수 해양 전문 인력 양성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미컬탱커 부문은 탱커선박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특수선이며 고가인데다가 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해기사를 양성하는데도 고충이 컸다.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에 새로 설립되는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이 향후 해기사 공급 및 전문성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의 해운 발전 및 해운국으로서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해 나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식 시장은 기공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축사를 통해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 설립은 한국해양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수 해양 전문인력 양성 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대학의 발전이 곧 부산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우리나라 해양지성의 산실인 한국해양대학교가 해사종합시뮬레이터관과 케미컬탱커훈련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더 큰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적인 해양전문인력 양성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 : 한국해양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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