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1 01:20 (일)
사분위, 김문기 전 이사장 복귀 여부 9일로 연기
사분위, 김문기 전 이사장 복귀 여부 9일로 연기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07.30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분위 "김 전 이사장측, 정이사 후보 2배수 정도 추천해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30일 열린 회의에서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의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9일 회의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다.

사분위 관계자는 “상지대 정이사 선임에 대해 오늘 당장 결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사분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문기 전 이사장은 본인을 포함해 5명을 상지대 정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2명씩 추천할 수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상지대 측은 정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사분위는 이날 김 전 이사장 측에 정이사 후보를 다시 추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분위 관계자는 “본인이 포함됐다는 이유 때문에 재 추천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면서 “사분위원들이 정이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정이사 후보가 2배수 정도는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측은 김문기씨를 비롯해 5명의 정이사 후보를 단수 추천했었다.

사분위가 정이사 선임 결정을 연기한 것에 대해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과부장관이 ‘있을 수 없는 명단’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몰상식한 김문기 전 이사장의 복귀 기도에 대해 사분위가 이를 거부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사분위가 4월 29일 결정한 김문기 전 이사장에 대한 경영권 회복조처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사분위와 교과부는 4월 29일 결정을 백지화하고 상지대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분위는 이번 회의에서 임시이사 임기가 만료된 경기대에 임시이사 7명 가운데 6명을 새로 선임했다. 경기대는 동국대 등 3곳을 대상으로 외부영입을 추진했지만 대학측에서 제시한 조건에 맞는 곳이 없어 인수 논의가 무산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