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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면담 신청·도서관 대출 현황·학생모집도 ‘스마트’ 해졌다
교수 면담 신청·도서관 대출 현황·학생모집도 ‘스마트’ 해졌다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07.1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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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캠퍼스로 가는 대학들

스마트폰은 대학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대학들이 모바일 캠퍼스 구축에 나서면서 캠퍼스 풍경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대학이 이동통신사와 손을 잡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유무선 통합 기반을 닦는 것이다. 유무선 통합 기반이 구축되면 캠퍼스 곳곳에서 Wi-Fi를 통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 아주대, 서울산업대, 울산과기대, 인천대, 전주대 등은 KT와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산업대는 지난달 18일 캠퍼스 내 프리존 서비스와 모바일 기반의 U-CAMPUS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서울산업대 관계자는 “캠퍼스 내 무선 인프라를 구축해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조기에 완료하고 교육의 질적 성장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각종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재학생의 학습효율을 향상시키고 통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대도 스마트폰과 넷북, 전자책 리더기 등 휴대인터넷 기반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동서대는 SK텔레콤과 모바일 캠퍼스와 유무선 통신 서비스 고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서대 관계자는 “인재육성과 통신서비스의 고도화, 교육과 산학협력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이 도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디지털대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m-러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2학기부터는 스마트폰으로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m-러닝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이버대 뿐만 아니라 일반대학에서도 모바일 강의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활발하다. 아주대는 KT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주대 관계자는 “U캠퍼스가 구축되면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수강신청, 성적조회 등 학사정보 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재학생과 교수들의 응모를 받았다. 출품된 109개의 앱 가운데 ‘스마트 한양대’(Smart HYU)가 대상을 차지했다.

 미디어통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개발한 ‘스마트 한양대’는 시간표와 성적 조회, 수강내역, 도서관 좌석 조회 등 학사 관리와 연동이 가능한 앱이다. ‘스마트 한양대’는 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4천 건을 기록했다. 박승권 한양대 정보통신처장(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은 “학사지원시스템과 행정지원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학생들이 개발한 앱을 통해 출석 확인, 교수님의 면접신청, 도서관 대출 현황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숭실대, 연세대에서도 재학생들이 개발한 앱이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부터 자체개발한 ‘모바일 컴퍼스 서비스’를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를 이용하면 학생증을 바코드 형태로 저장해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학생증으로 수업 출석 체크, 도서관 출입 및 자리배치, 사물함 이용까지 휴대폰으로 할 수 있다. 또 학교에서 구축한 온라인 시스템을 휴대폰으로 최적화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서비스는 소장자료와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하고 도서대출 예약도 할 수 있다.
또 한양대, 한국외대, 전주대 등 여러 대학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자결재가 가능한 시스템과 스마트폰용 홈페이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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