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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문화체험·봉사활동 하고 학점도 딴다
여름방학, 문화체험·봉사활동 하고 학점도 딴다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6.2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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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해외탐방 프로그램 선보여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들이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문화체험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교수와 함께 사제간의 정을 쌓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대 해외봉사단 발대식 모습.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지난 23일 2010학년도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대구대는 지난 2001년부터 중국,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지에 매년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왔다. 올해에는 학생 24명과 교직원 3명 등 2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한다. 이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과 바탕방 지역에 머물며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기관 도서관 및 화장실을 고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하영수 단장은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인류애를 실천하는 유용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재대 동북아봉사학습단 발대식 모습.

배재대(총장 정순훈) 해외 봉사활동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배재대는 교직원 6명, 학생 36명 등 42명으로 꾸려진 제11기 동북아봉사학습단이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전했다. 봉사단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유학생과 중국 유학생도 포함됐다. 동북아봉사학습단은 중국동포 20여가구로 구성된 용포촌의 마을회관을 전면 보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리 전문 건축기술자들에게 지붕개량 작업을 의뢰해 놓았고 봉사단은 현지에서 마무리작업을 한다.

부산대(총장 김인세)는 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러시아 사할린과 중국 연변 지역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고 전했다.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는 59명의 학생들은 지난 25일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7월 12일까지 15일간, 중국에서 7월 30일까지 16일간 머물며 각각 사할린과 중국 연변 조양소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기에 앞서 선발된 학생들을 팀별로 구성해 전문 활동영역별로 준비활동 및 연습을 실시했다.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여름방학 기간에 교수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분야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교수인솔 해외학습 프로그램은 현직 전공교수가 해외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지도하고 학생 인솔까지 총괄하는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와 결연을 맺고 있는 세계 대학을 방문해 해외 석학들과 공동 수업, 세미나를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최소 1학점에서부터 최대 6학점까지 학점 이수가 가능하다. 지홍민 국제교류처장은 “이화여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어학습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견문을 넓히고 국제적 수준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글로벌 현장을 체험하고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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