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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전용시설 갖추고 ‘공동체 생활’… 소문난 인성교육
[서울여대]전용시설 갖추고 ‘공동체 생활’… 소문난 인성교육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06.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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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는 인성교육이 주목받기 전부터 인성교육에 매진해 왔다. 바롬짋 인성교육으로 대표되는 서울여대의 교양교육은 공동체에 기반한 것이 특징이다.
바롬짋 인성교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필수다. 기초과정, 심화과정, 전문화 과정으로 구성된다. 바롬짋 인성교육의 특징은 학생들이 전담 교육시설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교육을 받는다는 점이다.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전용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서울여대만의 자랑거리다. 바롬교육센터는 10층 규모로 주거공간과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서 학생들은 ‘자아정체성’, ‘역사의식 함양’, ‘공동체성 함양’을 목표로 교육을 받는다. 훈령강사와 현장전문가의 지도 아래 전문 교육조교가 24시간 학생들과 함께 생활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바롬교육Ⅰ은 81.8%,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바롬교육Ⅲ은 80.1%의 학생들이 교육내용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서울여대는 공동체정신을 기반으로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 이라는 세가지 덕목을 갖춘 인재를 키운다.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 10대 공동체 조성

서울여대는 이런 공동체정신을 기반으로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을 핵심역량으로 내세웠다. 서울여대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역량은 10개의 공동체를 통해 구체화한다. 5주간 공동생활을 하면서 배우는 바롬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생활 공동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비스-러닝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시민으로서 책무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박승호 서울여대 교무처장(교육심리학과)은 “강의실에서 배우는 내용을 현장에 직접 나가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봉사활동의 효과도 나타나 지역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러닝 과목은 2005년부터 공식과목으로 채택됐다. 올해 1학기에는 교수 28명, 올해 2학기에는 40여명이 신청했다. 매학기 평균 39개 기관에 나가 활동하고 있다.

박 처장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은 결국에 교육은 사람됨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교육철학이 반영돼 있다”며 “기업체에서도 최종면접에서 성적보다는 인성을 보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학습 공동체는 전공 교수와 소속 교수들이 함께 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이다. 비교과 과정으로 2009년에는 전공 소학회의 형태로 293개가 운영됐다. 교수와 학생간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전문지식까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교수와 학생은 교육과 취업까지 연계되는 멘토-멘티 관계를 맺게 된다.

SWU CQI+는 학부교육 질 관리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는 캠퍼스 마일리지 시스템 △학생 포트폴리오 및 핵심역량 평가 시스템 △교수 포트폴리오 시스템 △교과과정 포트폴리오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교수 생애주기별로 강의 진단 시스템 마련

교수 포트폴리오 시스템은 교수의 교육과 경력에 따라 미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기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교수 생애주기별로 교수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신임교수를 위한 Survival-kit, 평가에 따른 Risk group 지원, 교직 은퇴 예정자 프로그램 등이다. 박 처장은 “신임 교수 시절에 익힌 티칭 스타일이 오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승진할 때 자신들의 강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교수의 생애주기별로 강의를 진단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수 포트폴리오 시스템은 교수업적관리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교수업적평가는 강의평가 중심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교육평가 지표를 반영해 운영될 예정이다. 1단계로 학생 상담 횟수를 반영했다면 2단계는 피상담자인 학생의 상담 효과까지 평가하는 식이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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