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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사 18.8% “국내 대학교수 취업 가능”
국내 박사 18.8% “국내 대학교수 취업 가능”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6.2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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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패널’ 첫 조사 결과

최근 학위를 취득한 신진 국내 박사들은 ‘대학교수’ 취업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을까. 국내 박사의 18.8%가 “국내 대학교수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7.6%는 “해외 대학교수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 출신은 19.4%가, 비수도권 대학 출신은 18.1%가 국내 대학교수로 취업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학문분야별로 살펴보면, 의학계열의 국내 박사 28.4%가 국내 대학교수 취업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고, 다음으로 사회계열 국내 박사 23.3%가 가능성을 점쳤다. 국내 대학교수 취업 가능성을 가장 낮게 예상한 분야는 인문계열로 7.5%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해외 대학교수 취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학계열 국내 박사(12.9%)에 이어 공학계열 국내 박사(10.9%)와 예체능계열 국내 박사(9.2%) 순으로 취업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9년도 미래의 직업세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박사 패널 조사’를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했다. 박사 패널 조사는 지난 2007년 8월과 2008년 2월 박사 전수조사를 통해 축적된 8천500여명의 패널 후보군을 이용해 실시했다. 이 가운데 1천500명을 표본으로 처음 조사한 결과다.

연구기관 취업 가능성에 대해 ‘국내 연구기관’은 국내 박사의 39.6%, ‘해외 연구기관’은 국내 박사의 14.4%가 취업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공학계열 국내 박사의 55.7%는 국내 연구기관 취업을, 24.6%는 해외 연구기관 취업 가능성을 예상했다.
국내 박사의 19.3%는 국내 기업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14.2%는 외국 기업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국내 박사들은 박사학위의 효용 가치에 대해서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사회적인 인정 측면에서는 박사학위의 효용가치가 유용하다는 응답이 81.3%로 높게 나타났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용하다는 응답은 51.4%로 나타났다. 경제적 측면의 유용성은 성별·지역별·전공별로 비슷한 응답이 나왔지만 공학계열의 경우는 60% 이상이 경제적 효용가치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예능계열과 인문계열의 국내 박사들은 사회적인 인정 측면에서 박사학위의 유용성을 물었을 때 평균 보다 낮은 60~70% 정도만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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