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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텍은 융합학문 … 兩國 협력관계 만드는 징검다리 역할 기대”
“힐텍은 융합학문 … 兩國 협력관계 만드는 징검다리 역할 기대”
  • 김유정 기자
  • 승인 2010.05.1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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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20주년 국제학술대회 개최하는 힐텍·힐빙문화연구소 박헌렬 소장

박헌렬 중앙대 교수
중앙대 힐텍·힐빙문화연구소(소장 박헌렬, 이하 연구소)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중앙대 대학원에서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소와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원 한국연구센터가 협력해 개최한다.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박헌렬 중앙대 교수(63세, 화학신소재공학부·사진)는 “2년전 러시아 극동문제연구원 한국연구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해 온 결과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한·러 협력방안에서부터 교육, 예술·문화·체육, 과학기술, 에너지·자원, 녹색·IT기술, 농림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각 소재별로 전문가가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토론자가 토론을 이어가는 식이다. 정재문 전 국회 외무위원회 위원장이 한·러 협력 전망에 대해, 정대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유기적 생태론의 통전성 존재론 모색’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각 주제별로 8명의 강연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교수는 “힐텍 자체가 융합학문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논의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힐텍을 “피폐해진 인간과 오염돼 황폐화된 자연을 함께 치유해 회복케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연과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데 활용되는 통합 과학기술”로 정의한 바 있다. 힐텍의 범위가 과학기술, 인문사회과학, 공학, 농업생명과학, 예술문화 등을 융합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다양한 주제에 다양한 생각을 담아낸다는 생각이다.

박 교수는 나아가 장기적으로 한·러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이번 학술대회가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양국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두 나라 연구소가 상호발전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기업체에게는 러시아 진출 기회 확대 및 러시아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한편으로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겐 융합적인 분야에서 자질을 함양해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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