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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기 추모 유품전
숭실대,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기 추모 유품전
  • 교수신문
  • 승인 2010.04.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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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세미나도 열려

故 한경직 목사(1902~2000)의 10주기를 맞아 숭실대(총장 김대근)에서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숭실대는 영락교회와 (사)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 달간 교내 한국기독교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기 추모 유품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기 추모 유품전
한 목사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기독교 교육과 목회의 시작 △영락교회 설립과 한국교회의 부흥 △교육봉사활동 △구호․복지활동 △애국애족활동 △나눔과 섬김의 일생으로, 한 목사의 주요 유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또 28일에는 오후 2시부터 한경직목사기념관 2층 김덕윤예배실에서 추모 세미나도 열린다.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한 목사는 평양 숭실대학과 미국 프린스턴신학교를 졸업한 뒤 1933년 평북 신의주 제2교회 목사를 시작으로 평생 선교와 교육, 봉사에 전념했다. 광복 직후인 1945년 월남해 서울 중구 저동에 베다니 선교교회를 설립한 뒤 영락교회로 이름을 바꿔 1972년까지 담임목사로 활동하며 이 교회를 당시 한국에서 등록 신도가 가장 많은 교회로 성장시켰다.

신사참배 거부로 1938년 자진 폐교를 결정한 숭실대를 1954년 서울에 재건한 장본인으로 이 대학 초대 학장과 5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통장 하나 소유하지 않은 청빈한 삶으로 일관했다. 1992년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최병현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한 목사는 20세기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목회자이자 교육가, 사회운동가로 일제강점기~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살아오면서 민족복음화는 물론 많은 학교 설립과 인재양성, 각종 구호·복지시설의 설립과 운영, 대북한 쌀나누기 운동 등을 전개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한 목사님이 그 어려운 시기에 기독교를 통해 고통 받는 이웃과 민족과 나라를 위해 어떻게 그 사랑을 실천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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