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8:30 (목)
성과없는 정부의 국제대학원 지원
성과없는 정부의 국제대학원 지원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0.1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12-15 16:56:50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정부로부터 총7백60억원의 지원을 받은 국제대학원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의 국제대학원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화여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가 경희대, 3위가 연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2년 동안 국제대학원에서 배출한 졸업생 수는 총7백61명이었으나 이중에서 국제기구와 외교분야에 진출한 졸업생은 41명으로 겨우 5.4%밖에 되지 않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이화여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7명, 서울대 5명이었으며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는 3명도 채 되지 않았다. 반면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학생 중에서 50%가 넘는 3백85명이 기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국제대학원의 설립취지를 무색케 했다.

교수확보율의 경우 당초 계획을 달성한 대학은 9개 대학 중에서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3개 대학 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서강대는 당초에 계획했던 전임교수 채용계획이 42%에 그치는 등 대다수의 국제 대학원의 교수 채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마무리 되는 국제대학원 지원은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김미선 기자 whwoori@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