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사회학)의 『동원된 근대화』(후마니타스, 2010)를 두고 학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희체제에 대한 진보주의적 이론화가 비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 교수의 저작을 놓고 조석곤 상지대 교수(경제학)는 <교수신문>(547호) 서평에서 과다한 일반화를 지적하면서, 개발독재와 민주화에 대한 도덕적 이분법 극복을 성과로 평가했다. 이에대해 박은홍 성공회대 교수(정치학)는 이런 문제의식이 자칫 진보의 가치평가를 ‘안개지대’로 가져갈 수 있고, 무정부주의적 인식론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과연 논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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