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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근대의 사회적 상상 외
[새로나온 책] 근대의 사회적 상상 외
  • 교수신문
  • 승인 2010.03.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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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사회적 상상, 찰스 테일러 지음, 이상길 옮김, 이음, 324쪽.
실천하는 지성의 계보는? 사르트르-부르디외-하워드 진-노암 촘스키……. 계보는 있지만, 언제나 그 숫자는 적었다. 찰스 테일러가 이 계보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철학적 인간학과 다원적 근대성에 관한 탐구라는 두 축의 연구가 그를 이끌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서구사회가 400년에 걸쳐 겪어온 근대성이라는 이름의 정치적·문화적 변화와 그 상상적 기반을 재구성하고 있다.

냉전의 역사, 존 루이스 개디스 지음, 정철·강규형 옮김, 에코리브르, 448쪽.
예일대 로버트 러벳 역사학 석좌교수이자 냉전 국제사 프로젝트 자문위원인 저자는 冷戰史의 수장이자 대표적인 현대사가다. 냉전에 관한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되 간결하고 읽기 쉽게 틀을 짠 대중서인 이 책은 연대기 서술 대신 인물 주제별 접근을 취하고 있다. 저자가 꼽은 '위대한 배우’들은 요한 바오로 2세, 레흐 바웬사, 마거릿 대처, 덩샤오핑, 로널드 레이건, 고르바초프 등이다.

■ 베트남 문학의 이해, 최귀묵 지음, 창비, 686쪽.
저자는 베트남 문학의 전반적 특징을 개관하고, 그 기원에서 1945년에 이르는 장구한 시기의 문학을 구비문학·한문학·쯔놈문학·국어문학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에 관심을 갖고 10년이 넘도록 베트남 문학 연구를 진행한 국문학자의 학문적 성과다. 저자에 의하면, 베트남 한문학은 미학적 요구보다 민족의 삶과 긴밀한 요청에 의해 발전해왔다. 동아시문학 연구의 지평이 넓어졌다.

■ 한국의 상례, 양승이 지음, 한길사, 420쪽.
부제 ‘한국인의 생사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설명하듯, 이는 한국인의 죽음에 관한 본격 연구서다. 저자는 한국의 상례의식 절차를 시대별·계층별로 나누어 자세히 살폈다. 특히 상례의식의 원형인 조선시대의 상례 절차를 상세하게 다룬 것은 이 책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한다. 67가지가 되는 왕가의 흉례의식 절차가 이 책에서 최초로 복원되고 있다. 저자의 독특한 학문적 횡단의 성과기도 하다

■ 1950년대 한국 노동자의 생활세계, 이종구 외 지음, 한울, 432쪽.
한국전쟁 휴전 직후의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격변 때문에 한국 노동 연구에서 사실상 공백지대로 남아 있었던 1950년대 노동자에 대한 심층적 고찰. 70명의 생생한 노동현장 증언, 전후 복구기 노동자의 일과 삶을 기록한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의 성과물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복구기부터 1960년대 공산물 수출이 급증하기 전까지 시대의 노동자 생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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