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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 그는 누구인가] 뉴욕에서 활동 … 서구 모더니즘이 간과한 가치 탐색
[김수자, 그는 누구인가] 뉴욕에서 활동 … 서구 모더니즘이 간과한 가치 탐색
  • 교수신문
  • 승인 2010.03.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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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53)는 1957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홍익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갤러리현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1992년 시작된 ‘보따리’ 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보따리 안의 내용물들, 헌옷들을 산에 풀어놓는 대형설치 작업을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헌정했다. ‘바늘여인’(1999~2001)에서는 도쿄와 상하이, 뉴델리, 뉴욕 등 대도시 도심에서 군중을 부동의 자세로 바라보는 작가의 뒷모습을 상영했다. 카이로, 멕시코시티, 라고스의 도로 위에서 사람들에게 보시를 요구하는 ‘A Beggar Woman’(2000~2001)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2005년에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바늘여인’을 상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벨기에 브뤼셀 갤러리 로툰다에 연등 2천개를 설치한 ‘Lotus: Zone of Zero’를 선보였다.

 
    김수자의 작업에 대해서 미술평론가 정준모는 “동양적 또는 한국적이라는 신비주의 로컬리즘에 천착하기보다는 서구 모더니즘이 간과한 가치들을 찾아내 이것들을 새롭게 회생시키는” 작업으로 높이 평가한다. 백남준 이후 가장 주목할만한 한국인 글로벌아티스트로 평하는 비평가도 있다. 2005 베니스비엔날레, 2009 뉴욕 ICP 포토트리엔날레 등에 초대됐고 제11회 석남미술상(1992), 뉴욕 현대미술재단 비주얼아트 어워드(2007)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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