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3:30 (목)
[창간과 함께한 10년 독자의 축하 메세지] 학자의 곧은 길 비춰준 등대
[창간과 함께한 10년 독자의 축하 메세지] 학자의 곧은 길 비춰준 등대
  • 교수신문
  • 승인 2002.04.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04-17 16:45:16
교수신문 창간 10주년을 축하한다. 교수신문 창간 소식을 듣고서 개인적 성향이 강한 교수들을 위한 신문이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 궁금했다. 그런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교수신문에 관계하신 분들의 노고를 생각해 볼 때, 쫓기듯 내오던 구독료에 대해 웬지 미안한 감이 들고 가슴이 저리기까지 한다. 지금까지 수고 많이 하셨고, 그 결실에 박수를 보낸다.

교수신문을 통해 타 대학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때 동료 교수들의 동정란이나 학회 소식 등은 나름대로의 자극제가 돼 주었으며, 일반 신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교육 현장의 교훈, 딸깍발이, 원로칼럼 등은 저를 여유롭게 해주었다. 심도 있게 씌어진 서평, 화제, 논단을 통해 전공분야만의 학문적 편식 현상의 빗장을 풀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준 것에 대해서도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좀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이렇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때로는 학생보다는 부모들에게 더 유익할 수도 있다. 교수신문의 주체와 대상은 당연히 교수이겠지만 단지 교수들만이 읽는 신문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교수사회를 이해시키는 역할도 해 보는 것은 어떻겠는가.

또한 대학 내 많은 강사와 관련해서 내일의 주제가 될 수 있는 그들의 참여 또한 꾸준히 높여가는 것도 교수신문의 미래를 펼치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대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철저한 분석과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며 대학이 제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우뚝 선 등대의 역할을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