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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5세 취학연령 하향화 철회하라”
“만5세 취학연령 하향화 철회하라”
  • 교수신문
  • 승인 2010.02.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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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사양성교수협, 유아교육교수협 9일 ‘만5세 취학’ 반대 성명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어도 유아는 유아기 발달 특성으로 인해 초등학교의 시간표를 따라가지 못하며 초등학교 교실의 의자에 앉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지난해 11월 저출산 문제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산하 미래기획위원회가 발표한 ‘만5세 취학연령 하향화 방안’에 대해 4년제, 전문대학 유아교육 관련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4년제유아교사양성 대학교수협의회(회장 이현옥, 성결대)와 한국전문대학유아교육과 교수협의회(회장 윤길근, 부천대)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저출산 문제는 유아를 학교에 일찍 보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정부의 경제논리에 어린 유아들이 국가정책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기획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취학연령을 한 살 낮추면 공교육비와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며 ‘만5세 취학연령 하향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성명에서는 “사교육의 시작 시기를 앞당기게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오히려 “정부는 일제의 잔재인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고 만5세 유아의 무상 의무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아의 성장 발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교육비 문제를 ‘유아교육의 공교육 강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덧붙여 유아교사들의 교권보장을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사교육을 받은 초등교사들이 만5세 유아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정부는 전국 1만8천800명 유아교사들의 교권을 보장해야 한다. 한국4년제유아교사양성 대학교수협의회는 70개 대학 328명, 한국전문대학유아교육과 교수협의회는 102개 대학 520명의 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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