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캠퍼스가 시흥시 군자지구에 조성돼 2014년 3월 개교한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윤식 시흥시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등은 9일 서울대 대회의실에서 시흥시 군자지구에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합의하는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원래 지난달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연기돼 세종시에 캠퍼스를 건립해야 하는 서울대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시흥 국제캠퍼스 조성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울대는 시흥시 정왕동 1771-1 일대 83만㎡(25만평) 규모에 글로벌 교육을 위한 국제캠퍼스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료훈련센터, 의료관광병원, BT․IT 연구를 위한 산학클러스터 등을 조성한다. 서울대는 이르면 올 겨울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는 “국제캠퍼스는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어 기존 관악캠퍼스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장기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새로운 첨단과학 분야 중심의 캠퍼스 조성도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최근 검토 중인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학내 의견 수렴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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