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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사업 원자력· IT SW분야 신규과제 공모
WCU사업 원자력· IT SW분야 신규과제 공모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02.0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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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윤리 위반 10건 이상이면 탈락, 연구윤리검증 강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원자력 분야와 IT 소프트웨어 분야를 대상으로 3차 WCU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교과부는 10일 WCU 육성 3차사업 계획 시안을 발표하고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과 IT 소프트웨어 분야에 학과·전공 신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원자력 수출과 IT 소프트웨어의 산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분야 인력양성은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원자력 분야 석·박사 과정을 설치한 대학은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카이스트, 조선대, 제주대 등 6개 대학 뿐이다. 이 분야 석·박사 학위 취득자도 2001년 92명, 2005년 71명, 2009년 76명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IT분야도 하드웨어 산업에 치우쳐 소프트웨어 중심의 IT 산업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09년 발표한 '2009~20103년 IT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야의 석·박사 인력은  9천973명이 부족하지만 하드웨어 분야 인력은 5천910명이 남는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UAE 원전 수주로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세계 IT 산업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 및 녹색성장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WCU 사업 취지에 맞춰 2개 분야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에 선정되면 2011년부터 5년 동안 매년 30억원씩 총 150억 원을 지원 받는다. 선정평가는 지난 1,2차 사업과 같이 연구실적·교육여건·전공패널심사(60%), 해외동료 평가(30%), 종합심사(10%) 등 3단계로 이뤄진다.

특히 1차사업 선정과제에서 불거진 연구실적 부풀리기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연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제재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구실적에 중대 과실이나 점수 부풀리기가 적발됐을 경우 건당 1점씩 감점하고, 총 10건 이상이면 탈락하게 된다. 또 대학은 한 분야에 1개 과제만 신청할 수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기존에 관련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학과 교수진의 연구 능력도 중요하지만 유치한 해외학자의 역량이 선정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3차 WCU사업 최종 공고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2월말 경 발표 할 예정이다.  6월 말까지 사업신청을 받아 9월 말 최종 과제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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