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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과학벨트 세종시 설립 반대”
과학기술계 “과학벨트 세종시 설립 반대”
  • 교수신문
  • 승인 2010.0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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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연 설문조사 결과 58%가 … ‘정치적 쟁점화 우려’

과학기술인 5명 중 3명은 행정기관 이전을 대체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설립하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관련 시민단체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상임대표 민경찬 연세대 대학원장, 이하 과실연)이 지난달 22~26일 과실연 회원 및 전국 대학의 이공계 교수 5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설립 자체는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매우 타당하다’는 의견이 29.42%, ‘타당하다’는 의견이 29.25%로 전체의 58.67%가 찬성했다. ‘타당하지 않다’(12.96%), ‘전혀 타당하지 않다’(15.24%)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하지만 행정기관 이전을 대체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종시에 설립하는 정부 수정안에 대해서는 ‘과학벨트의 본질과 동떨어진 결정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29.25%(167명), ‘정치적 결정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28.72%(164명)로 57.59%(331명)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행정기관 이전을 백지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매우 긍정적이다’라는 의견은 31.7%(181명)에 불과했고, ‘정치적 결정이나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의견도 9.63%(55명)에 그쳤다.

또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앞으로 과학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치 쟁점에 지속적으로 휘말리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62.87%(359명)에 달했다. ‘투자가 구체화되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란 의견은 32.75%(187명)에 불과했다.

정부가 세종시에 건설하기로 한 국제과학대학원에 대해서는 ‘신설하기보다 기존 대학원을 이전하거나 한국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UST)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50.09%(286명)로 가장 많았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운영에 필요하므로 국비로 새로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은 16.99%(97명)에 불과했고, ‘과학비즈니스벨트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32.75%(187명)나 나왔다.

 

※자료: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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