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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 소프트웨어전공, 전공이수 25학점 올렸다
금오공대 소프트웨어전공, 전공이수 25학점 올렸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0.02.02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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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교육 부실화, 기업의 재교육비용 증대에 변화 가져올 것”

금오공대 소프트웨어공학전공(학과장 김병만)이 전공이수학점과 졸업이수학점을 대폭 늘린 공학교육혁신 방안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 전공이수학점은 65학점에서 90학점으로 25학점, 졸업이수학점은 140학점에서 150학점으로 10학점 늘었다. 교양과목을 줄이고 전공과목을 늘린 이번 안에 대해 금오공대 측은 “전공교육 부실화, 기업의 재교육비용 증대 등 공학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교육 개선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금오공대 소프트웨어공학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전공이수학점을 종전 65학점에서 90학점으로 상향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임은기 금오공대 교수(소프트웨어공학, 가운데)가 학생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오공대 대외협력홍보팀
금오공대 소프트웨어공학전공은 실무·기술력을 갖춘 공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기업체 자문, 교과과정 개편 연구에 착수했다. 임은기 교수를 비롯 2명의 교수가 공학교육혁신 테스크 포스팀을 꾸리고 6개월여에 걸쳐 연구한 끝에 ‘전공이수 90학점(안)’을 완성했다. 전공이수 90학점(안)은 공통기초, 전공기초, 전공심화 영역에서 각각 10과목 30학점 씩 구성했다. 지난 12월 말 소프트웨어공학전공 재학생 70%가 참석한 공청회에서 1명을 제외한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오는 11월까지 교과과정을 확정짓고 2011학년도 신입생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교양과목과 전공기초과목 등을 줄이고 전공과목을 보강했다. 자유선택과목을 전공으로 돌린 셈이다. 교과과정 개편을 앞두고 임 교수는 “군 입대나 해외 어학연수 등 장기 휴학생들을 위한 학업의 연속성, 난이도별 교과과정 편성이 관건”이라며 “전공학점을 대폭 강화하다보니 교과과정 운용의 폭이 좁다. 물리, 화학 등 전공 일치도가 떨어지는 교과목을 요구하는 공학교육인증을 포기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금오공대 측은 “교수들의 강의부담이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기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체 전공에 점진적으로 확산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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