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7:45 (토)
경상대 "3대 저널 주저자에게 1억원 장려금"
경상대 "3대 저널 주저자에게 1억원 장려금"
  • 교수신문
  • 승인 2010.01.22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대(총장 하우송)가 교수들의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활동경비 및 장려금 지급지침을 최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1월 1일부터 발행된 모든 논문에 소급적용 된다.

경상대는 세계 3대 과학저널인 셀(Cell),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면 1억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제 주저자에 대한 지급액을 기준으로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은 국립대로는 경상대가 처음이다. 경상대는 또 교수 연구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구활성화 보조금’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경상대는 “셀, 네이처, 사이언스의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 IF)는 25~30 정도인데 반해 국내 최고 저널의 IF가 3.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저널의 세계적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며 “이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면 세계적 저명 학자들의 논문에 계속 인용되면서 대학의 홍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경상대는 또 IF 10 이상의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면 IF에 100만 원을 곱한 금액을 장려금으로 지급한다. 가령 IF가 15인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 주저자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한다는 식이다.

이밖에 WCU 상위 10% 이내에 속한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 300만 원을 지급하고 SSCI(사회과학논문색인) 또는 A&HCI(예술 및 인문과학논문색인) 저널은 5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학문영역별 특성을 반영해 전반적인 연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경상대는 연구부문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베스트 교수상’을 신설하는 한편  전임교원 초과강사료를 인상했다고 전했다. 베스트 교수상 선정위원회는 이에 따라 ‘교육을 잘 하는 교수’ 2명에게 각각 2천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상대는 “교육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은 올해 대학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학부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이 조만간 공고되고, 졸업생의 경쟁력이 궁극적으로 교수의 교육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대학 경쟁력의 첫 번째 열쇠는 교수의 경쟁력인데, 교수의 경쟁력은 연구부문과 교육부문으로 나뉠 수 있다”며 “경상대가 교수경쟁력 강화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대학의 홍보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