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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등록금 동결 선언..."복지혜택 재검토, 장학금 등 강화"
경상대, 등록금 동결 선언..."복지혜택 재검토, 장학금 등 강화"
  • 교수신문
  • 승인 2010.01.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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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송 경상대 총장은 13일 '등록금 동결 선언문'을 내고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고초를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하게 됐다"며 2010년도 학생 등록금을 2008년도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 총장은 이어 "교수, 직원, 학생에 대한 복지혜택과 교육시설 확충 등 당초 계획했던 사업 중 불요불급한 사업을 재검토할 예정"이며 "교수의 연구비와 학생 장학금,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 교육연구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등록금 동결 선언문 전문이다.

<경상대 2010년 등록금 동결 선언문>

경상대학교는 2010학년도 학생 등록금을 2008학년도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9학년도에도 1, 2학기 등록금을 동결하여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경감시켜드린 것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에 동참한 바 있는 경상대학교는 이로써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게 됐습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각 부서별 2010학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검토해 왔습니다. 경상대학교가 경남의 거점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경남 최초의 약학대학 설립, 송도와 진해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 창원 제2 대학병원 건립 등 중요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고초를 겪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경상대학교는 앞으로 교수·직원·학생에 대한 복지혜택과 교육시설 확충 등 당초 계획했던 사업 중 불요불급한 사업을 재검토하는 경과조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각종 국책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교수의 연구비와 학생 장학금,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 교육·연구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발전기금 확충, 자체 예산 절감 노력을 통해 ‘세계를 향한 동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해 가는 데 조금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학부모와 학생 여러분께서는 경상대학교의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라고, 교직원 여러분께서는 모두 솔선수범하여 예산을 절감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당부 드리며, 아울러 지역사회 여러 기관·단체들도 경상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10. 1. 13.
경상대학교 총장 하 우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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