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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등록금 동결 확산
대학가 등록금 동결 확산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0.01.1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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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부담'차원 ·정부 압박도 작용

대학가에 등록감 동결이 확산되고 있다.

이화여대 등 일부 사립대가 물꼬를 튼 이후 22일 현재까지 등록금 동결한 대학(4년제) 대학은 40곳이 넘는다. 지난 12일에는 국공립대 12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다. 등록금 동결 확산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고통 분담'이다.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서민생활이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학무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대승적 차원에서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이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면서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대구대 홍덕률 총장은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적 부담은 적극적인 발전기금 유치와 수익사업 확대 그리고 대학 운영 및 소모성 경비를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예산절감을 통해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금 동결을 발표하고 '속 앓이'를 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많은 대학이 등록금 동결에 동참한 데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이 작용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해야 하는 이유가 있지만 어쩔수 없이 동결하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이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이야기까지 했기 때문에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대학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과부는 등록금 동결여부에 따라 ICL대출 규모를 제한할 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등록금 동결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등록금 동결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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