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지난 91년 창간한 '녹색평론'은 생태위기를 가장 근원적인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환경잡지로, 최근 한국 지식인의 사상적 계보를 그려낸바 있는 일본의 윤건차 교수(가나가와대)는 그를 '근본생태주의자'로 분류한 바 있다. 대구시 범어동에 있는 녹색평론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 교수는 오랫동안 간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탓인지 마르고 수척해 보였지만, 대단히 고집스럽고 단단해 보였다. 두평 남짓한 그의 사무실에는 김 교수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글씨와 물레짓는 간디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김교수는 지난해 20여년만에 펴낸 평론집 '시적인간과 생태적 인간'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담 :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영남대 교수 - 김재환 편집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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