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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205명만 증원 … 경쟁 치열할 듯
최근 5년간 205명만 증원 … 경쟁 치열할 듯
  • 박수선 기자
  • 승인 2009.11.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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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2년만에 국립대 교수 346명 증원

내년 국립대 교수가 346명 늘어난다. 정원이 묶여 있어 교수 임용을 못하고 있었던 국립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내년 국립대 교수 정원을 346명 늘리기로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앞서 교과부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1천6백여 명 증원을 요청했었다. 국립대 교수 증원은 2005년부터 거의 동결 상태다. 2008년 205명이 늘었을 뿐이다. 교과부는 지난해에도 증원을 추진했지만 관계 부처의 증원 억제방침에 따라 무산됐다.

정원은 대학별 특성화 분야, 교원확보율 등을 반영해 배정할 방침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한 대학에도 배분한다. 교과부는 구체적인 분야별, 대학별 배정 인원은 대학별 수요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부가 이미 배정한 정원이 있는데도 학과 갈등 등으로 뽑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배정된 정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심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원은 내년 상반기 교수임용부터 반영된다. 하지만 전문대학원 몫을 제외하면 일반 학과에 돌아가는 정원이 많지 않아 대학 간 확보 경쟁도 예상된다. 황규선 부산대 교무처장(경제학)은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당시 전임교원 50명 가운데 25명만 배정해줘 임상교수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전문대학원과는 별개로 일반학과에서도 필요한 교수가 많은데 교과부가 전문대학원이 있는 대학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정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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