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1:15 (금)
[학회소식 ]
[학회소식 ]
  • 교수신문
  • 승인 2009.10.26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회소식 학회, 대학연구소 등의 학술대회 소식을 editor@kyosu.net 로 보내 주시면 소개해 드립니다.

지난 학술대회

■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상주)은 지난 23일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정부형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36회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미국과 독일, 일본의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비교·평가하는 자리였다. 토마스 E. 크로닌 미국 콜로라도대 석좌교수가 「미국의 정치체제 220년의 역사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임종훈 국회 입법조사처장이 토론에 나섰선다. 크리스틴 스타크 독일 쾨팅엔 학술원 회장은 「독일 의원내각제의 안정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황우여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토론에 참가했다. 또, 요이치 히쿠치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일본 의원내각제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신평 경북대 교수가 토론했다. 마지막으로 계희열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정부형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발표한 뒤 성낙인 서울대 교수가 토론에 나섰다.

■ 한국독어독문학회(회장 이문희 전북대)한국괴테학회 등 관련 14개 학회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대립과 통합-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이하여’라는 주제로 2009 연합학술대회를 열었다. 분단문학과 통일문학, 문화학과 영상매체, 자유주제 및 어학, 20세기 독문학 등 6개 분과로 나눠 진행했다.

■ 연세대 강진 다산실학연구원(원장 백영서)국학연구원 HK사업단은 지난 23일 ‘실학, 실천적 담론으로서 돌아보다-실학연구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전남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제2회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강진 다산실학연구원은 연세대와 강진군의 학·관협약을 통해 개원한 연구 기관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산 실학을 동아시아의 실학이라는 보다 확대된 시야에서 조명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동아시아 차원에서 실학 연구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17~19세기 동아시아 사상 동향-주자학과 그 대항 담론’과 ‘조선후기 실학 연구의 쟁점과 방향-그 역사성과 현실성’이라는 두 가지 큰 주제로 나눠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사고와표현학회(회장 하병학 가톨릭대)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학부장 이병화)는 지난 24일 동덕여대에서 ‘<독서와 토론>교육 10년:역사와 전망’을 주제로 제8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재현 동덕여대 교수는 「<독서와 토론>교육 10년의 역사와 전망」을, 신원선 동덕여대 교수는 「UCC 제작·발표를 활용한 발표와 토론 교육:표현의 확장과 퍼블릭 액세스 개념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이권우 안양대 교수가 「어떻게 대학에서 고전을 익힐 것인가?」를, 정병기 영남대 교수는 「연구독서의 유형과 방법:국내 독서법 문헌분석과 새로운 제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사회법학회(회장 이광택 국민대)는 지난 24일 국민대에서 ‘산재보상보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김진수 연세대 교수는 「산재보험의 기능변화와 재활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박승희 성균관대 교수는 「산재보험 민영화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에는 문성현 백석대 교수, 이희자 세명공인노무사사무소 소장, 임성호 한국노총 연구위원, 정철 국민대 교수가 참여했다.

전남대 법학연구소(소장 송오식)는 지난 22일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글로벌 환경하에서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송 회장은 “최근 연구특허나 사업 아이디어를 사들인 뒤 기업을 상대로 거액의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이른바 ‘특허괴물(Patent Troll)’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허발명의 강제실시권」(정차호 성균관대), 「미국의 친특허정책과 특허법 개혁안」(김원준전남대), 「공유특허권의 실시와 이전」(권태복 광운대), 「저작권의 공정이용제도」(박준우 서강대), 「저작권과 표현의 자유」(박성호 한양대), 「문화콘텐츠의 보호」(한지영 조선대) 등이 발표됐다. 전남대 법학연구소는 특허를 둘러싼 사회적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으로 열릴 학술대회

올해는 유난히 조선후기 정조대왕의 이름이 세상에 많이 오르내렸다. 봄에는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돼 ‘정조의 어찰정치’가 관심을 모았고, 여름에는 ‘정조독살설’이 주목을 받았다. 학계에서도 관련 학술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최근에는 하토야마 일본 신임 총리가 “정조처럼 정치하겠다”고 언급해 정조의 개혁정치에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데 정조는 어떻게 그런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그의 국가경영능력은 어떻게 형성됐을까. 이 물음에 해답을 찾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소장 이완범)는 오는 28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컨벤션센터에서 ‘정조학의 발견, 수원화성의 국제적 비교’라는 주제로 제1회 정조학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은 ‘왜 지금 정조학인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과연 ‘정조학이 존재하는가’부터 묻는다. 정 위원장은 ‘정조독살설’을 예로 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상상력만의 ‘팩션’의 유행이 역사를 왜곡한 측면이 있다”면서 “역사학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한다. 정 위원장은 또 “이젠 종적으로 우리 역사에서 역할모델을 찾아야 하는데 조선 전기의 세종대왕과 조선후기의 정조는 가장 배울 점이 많은 지도자”라며 “정조를 ‘학자군주’로 부르는 참 의미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그 당시 학자는 문·사·철을 전공필수로 했고, 시·서·화를 교양필수로 했던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킨 인간형”으로 정의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열린다. ‘정조 리더십의 형성과 전개’, ‘정조의 학문과 사상’, ‘수원화성콘텐츠의 국제적 비교’가 그것이다. 김문식 단국대 교수의 「정조의 국왕교육」과 김준혁 수원화성박물관 팀장의 「정조의 군 개혁리더십」에서는 신하와 아들을 교육하는 과정, 군제개혁 과정에서 부닥친 어려움과 극복방법을 발표한다. 신명호 부경대 교수는 「정조의 기록정신과 의궤」, 송지원 서울대 HK교수는 「정조의 음악인식과 악풍반정」을 다룬다. 김봉진 일본 기타규슈대 교수는 정조와 홍대용의 대화를 통해 본 그들의 국제정치 인식을 살핀다. 마지막 주제 회의에서는 김동훈 홍익대 교수가 역사도시로서 수원 화성이 중국과 일본, 영국, 러시아 등과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밝히고, 한동수 한양대 교수는 수원화성 성곽이 다른 나라의 성과 비교할 때 무엇이 특징인지를 제시한다. 박천재 미국 조지 메이슨대 교수는 정조 무예사상의 특징과 일본 무예와의 차이를 밝힐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