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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73명으로 가장 많고 … 뽑고 싶어도 못 뽑는 ‘경영학’ 뒤이어
의학 73명으로 가장 많고 … 뽑고 싶어도 못 뽑는 ‘경영학’ 뒤이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9.09.0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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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정년을 맞은 교수의 빈자리는

올해 전국의 4년제 대학에서 정년퇴임을 맞은 교수는 686명. 8월말에 352명이 퇴임했고, 2월말에는 334명이 정년을 맞았다. 이들의 빈자리는 어느 전공의 교수들이 차지하게 될까. 정년퇴임에 따른 자연 결원이 생겨 학과별로 충원율이 낮은 곳은 비슷한 전공의 교수들이 채워지겠지만, 요즘 각 대학의 임용전략을 들어보면 대학발전 전략에 따른 특성화 분야, 사회 수요가 많은 전공 영역, 신성장동력분야, 외국인 전임교원 충원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정년을 맞은 교수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교원확보율이 가장 높은 의학 분야가 가장 많다. 전국에서 73명이 퇴임했다. 8월말과 2월말에 각각 36명, 37명이 퇴임했다. 의학 분야는 해마다 임용 숫자가 가장 많다.
경영학 전공도 빈자리가 많다. 올해 8월말에 퇴임한 교수는 22명, 2월말에는 11명이 정년퇴임했다. 경영학 분야는 많은 대학들이 교수를 가장 뽑기 힘든 전공 중의 하나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이기도 하고, 경영학 인증 대비를 위한 각 대학의 우수 교수 유치가 가장 치열한 분야다. 퇴임한 교수들의 빈자리가 더 커 보인다.


영어영문학도 그 수요만큼이나 빠져 나간 자리가 크다. 다만, 이제 빈자리를 외국인 교수들이 속속 꿰차고 있다. 8월말에는 14명, 2월말에는 10명의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올해 8월말에는 국어국문학 전공 교수들도 16명이 퇴임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교수들도 눈에 많이 띄는데 8월말에 11명, 2월말에 8명이 교단을 떠났다. 토목공학 전공의 교수들도 올해 2월에 11명이 정든 교정을 나섰다.

대학별로 정년퇴임 교수 현황을 보면, 교수수가 가장 많은 서울대 교수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도 24명이 정년을 맞았다. 정년을 맞아 퇴임한 교수는 국립대가 많았는데 전북대 18명, 충남대 17명, 충북대 16명, 경북대 16명, 공주대도 15명이었다. 영남대도 올해 정년퇴임 교수(17명)가 많았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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