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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소식] 한국사회이론학회 외
[학회소식] 한국사회이론학회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9.06.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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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술대회

한국사회이론학회(회장 남인숙·대구가톨릭대)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소장 이성백)는 지난 20일 서울시립대에서 ‘글로벌시대의 도시공간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도시공간은 공동체의 소통과 연대가 이뤄지는 동시에 갈등이 응축되는 장소다. 지난해 촛불시위에서 서울광장을 둘러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뉴타운 개발에 따른 용산참사와 연이은 촛불시위는 도시공간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문·사회과학적 통합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도시공간 및 사이버공간이 어떤 갈등을 낳으며 왜 새로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공동체의 탄생을 낳는지를 검토했다. 남인숙 학회장은 “도시공간을 다시 소통과 연대의 공간으로 전환시킬 계기와 열린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탐색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창성 공주대 교수가 「아고라와 포룸-도시구조와 정체」를, 서도식 서울시립대 교수는 「‘보이는 도시’의 아고라포비아」, 윤성이 경희대 교수는 「초국적 사회운동과 사이버공간」, 박영균 서울시립대 교수는 「촛불의 도시와 사이버아고라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앞으로 열릴 학술대회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원장 김동순)은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6층 제1회의실에서 제12차 동아시아자료학연구회’를 개최한다. 에드워드 쇼우네시 미국 시카고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 석좌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최근 고대 문자 및 사상분야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 상해박물관이 소장한 楚簡의 내용 가운데 ‘周易·井水’의 내용과 관련한 강연이다.  이승률 동아시아학술원 HK교수와 원용준 성신여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통역은 김병준 한림대 교수가 맡는다.

■ 전북대 인문한국 쌀ㆍ삶ㆍ문명연구원(원장 이정덕)역사문화학회(학회장 이해준·공주대)는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북대 진수당에서 ‘동아시아의 쌀과 지역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쌀과 음식을 통해 자연·인간·문명을 논의하는 자리다. 동아시아 각국의 쌀문화는 정신과 물질, 인간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일상적 삶에서 일구어져 왔고, 음식은 환경의 영향으로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는 생산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조절이 가능해지고 소비지로의 운송 수단의 발달에 따라 감소돼 왔다. 그러나 현대인은 음식에서 자연과 문화를 느끼고 싶어 한다.
발표 주제도 흥미롭다. 「신라의 쌀 중심 식생활 발달과 당·일본과의 식품 교류」(노용필 전북대 HK교수), 「일본인의 주식으로서의 쌀의 상징적 의미」(김미숙 전북대 박사과정), 「향토음식 담론의 역사적 변화와 문화권론」(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산후음식의 지역적 특성이 지니는 의미」(함한희 전북대), 「전통 술의 지역적 특성」(허시명 술 평론가)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한면희 전북대 HK교수는 「자연의학의 철학과 한국의 건강한 밥상문화」를, 김종덕 경남대 교수는 「현대 먹을거리의 문제와 슬로푸드 운동」, 김효민 카이스트 대우교수는 「현미 네트워크-위험과 식품산업의 공동진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 부산대 인문한국 ‘고전번역+비교문화학연구단’(단장 주광순)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부산대 인덕관 대회의실에서 ‘근대 아시아에서 고전의 형성’을 주제로 제1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 아시아가 ‘서구’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만들어 낸 문명사적 전환을 ‘고전’의 형성 과정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주광순 단장은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근대 시기의 동·서양 상호간의 영향관계를 살피는 거시적 조망과 함께 아시아 각국의 구체적 텍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미시적 분석을 아우르고 아시아에서 근대적 고전 모델이 형성돼가는 밑그림을 그려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학술대회의 의미를 매겼다.
다음은 주요 발표 주제와 토론자
<25일>
·번역으로서의 동아시아(이동철 용인대)
·신성한 책인가 역사 문헌인가?:유교 경학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본 현대 ‘독경논쟁’(이용주 서울대)
·동양과 서양의 통합: 명치의 철학자들이 지향한 것(고사카 시로 일본 오사카시립대)
·The Power of the Classics in Modern Era(트리실파 분카천 태국 출라롱콘대)
·近代西方石印術與中國古典小說圖像本的復興(판지엔궈 중국 베이징대)
·종합토론 : 최재목(영남대) 김석근(건국대) 주광순(부산대) 이은봉(인천대) 정출헌(부산대) 이효석(부산대)
<26일>
·‘로빈슨 크루소’번역과 최남선의 근대 기획(김남이·하상복 부산대 HK교수)
·The Samgukyusa and National History: From Local Narrative to National Icon [and back?](셈 베르메쉬 서울대 교수)
·淸末民初 교육개혁과 文學연구의 흥기: 北京大學을 一例로(김소정 부산대 HK교수)
·종합토론 : 박정희(부산대) 홍인숙(한경대) 최귀묵(부산대)

■ 인문콘텐츠학회(회장 박상천·한양대)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강릉 선교장에서 ‘디지털 환경과 전시콘텐츠’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박상천 학회장은 “지난 3월 5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 개정됐는데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유형적 증거물만을 박물관의 자료로 인정해 왔지만 무형적 증거물까지도 자료로 인정해 디지털화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런 변화에 주목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석굴암 가상 뮤지엄 구축 방안」(박진호 카이스트), 「스마트 전시 기술과 미래 디지털 박물관」(유동환 호서대), 「도시 역사의 전시방안-베를린 역사 전시회의 경우」(이상면 한양대), 「삼국유사 디지털 박물관 건립 방안」(고운기 연세대)을 주제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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