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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 교수신문
  • 승인 2002.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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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3 21:55:56
근대 일본의 비평·현대 일본의 비평코오진은 비평과 비판을 이렇게 구분한다. “비판은 자신의 입장으로부터 다른 것을 공격한다는 의미이고, 비평은 오히려 자기 자신의 근거를 되묻는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니시다 기타로는 칸트철학을 ‘비평 철학’이라 부르기도 했다는 것. 문학에서 사용되는 소극적 의미와는 다른 ‘비평’의 방식으로 1869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의 지성사를 재검토하고 있다.
<가라타니 코오진 外 지음, 송태욱 옮김, 소명출판 刊>"


김일성 리더십 연구김일성의 리더십에 관한 연구서. 북한 사회만의 독특한 체계적 특성으로 손꼽히는 ‘수령 체계’의 성립 배경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고 있다.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수정·보완해 엮은 책이다. 김일성의 권력 강화가 수령 체계 형성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며, 전체라기보다는 부분에 가깝다고 저자는 논증하고 있다.
<이태섭 지음, 들녁 刊>"

깊이와 넓이 4막 16장“시대를 관통하는 세로지르기, 그것은 단순히 과거 복구적인 차원도 아니고 미래 지향적인 차원만도 아니다. 그것은 과거와 미래를 소환하여 현재를 구성하는 문제다.” 철학자 김용석은 혼합의 시대인 오늘날, 그 대안으로 세로지르기라는 깊이의 문제틀을 내세운다. 흔히 ‘가로지르기’라며 넓이의 문제만을 강조해 오곤 했던 지적 풍토에 대한 반성으로 읽힌다.
<김용석 지음, 휴머니스트 刊>"

디지털 시대의 가상현실최근 간행된 ‘집단지성’(문학과지성사 刊)의 저자가 내놓은 또 다른 책. 저자는 디지털 기술과 사이버 공간 등의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곤 했다. 이 책에서는 ‘가상’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실재’가 아니라 ‘현실’을 든다. 가상이 실재하는 것의 반대로서 허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상화는 모두에게 공통된 세계의 역동성 그 자체이다”라는 게 저자의 주장.
<피에르 레비 지음, 전재연 옮김, 궁리 刊>"


숨겨진 차원다문화의 소통가능성을 탐구해온 저자의 문화인류학 4부작이 완간됐다. ‘공간의 인류학’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에서는 공간의 중요성을 논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타문화간 갈등의 요인을 개체간의 거리, 즉 공간을 지각하는 형식의 문화적 차이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동물행동학 등의 연구성과를 수용해 주제에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
<에드워드 홀 지음, 최효선 옮김, 한길사 刊>"


이브의 일곱 딸들고대 인간의 유골로부터 DNA를 얻어내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 역사를 새롭게 규명하려 한다. “고대의 땅에서 출발한 여행자가 우리 모두 속에 살고 있다”며 DNA의 존재가 인류의 공통분모임을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미토콘드리아 이브’를 공통조상으로 하는 친척들이다.
<브라이언 사이키스 지음, 전성수 옮김, 따님 刊>"

전자공학@정보사회이문기 연세대 교수(전자공학) 등 전문가 72인이 최신 과학기술의 다양한 주제들을 총망라해 평이하게 풀이하고 있다. 전문기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이 분야 과학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는 게 간행의 변.
<이문기 外 지음, 한승 刊>"


쿠오바디스, 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1독일 ZDF TV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은 ‘요한복음’의 구절을 가져와 인간 존재의 문제를 역사의 현장을 통해 물으려 한다. 그 현장들은 나폴레옹 최후의 격전지 워털루, 1차 대전을 불러온 사라예보의 암살 등 극적인 순간들이다. 지은이들은 역사의 결정적 국면들을 보며 우연과 필연 어느 하나도 배제하지 않는다. 다양한 자료제시가 돋보인다.
<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정초일 옮김, 푸른숲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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